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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군은 곰의 아들 아니다 -문헌상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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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은 곰의 아들 아니다
-문헌상 기록들-

東夷족 熊씨 가문 여인과 桓족 추장 사이에서 탄생… 조선 고종 때까지 國祖였다 일제부터 神話로 돌변

출판호수 2003년 10월호 2003.09.22
글: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

명나라때 오명제의 <조선세기>에는 단군은 고조선의 지도자였다는 대목이 나온다.
한민족 開國始祖 ‘檀君‘
청 (淸)나라때 오임신(吳任臣)의 ‘산해경광주’(山海經廣註)에는 ‘해내경(海內經)에 동해 안쪽 북해(발해) 모퉁이에 조선(朝鮮)이 있다고 말한 그 조선이 바로 단군조선’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단군(檀君) 가신 지 오래인데 그동안 왕조가 몇 번이나 바뀌었는고’(檀君逝久幾更張).

이것은 명(明) 태조(太祖) 주원장(朱元璋)이 1397년(조선 태조 6) 3월 권 근(權近)이 명나라를 방문했을 때 하사한 시의 한 구절이다. 이 때 권 근은 ‘맨 처음 동이(東夷) 국가의 임금이 된 분은 단군이었다’고 시로 화답했다.

‘조선태조실록’에 실려 있는 이 기록은 당시 중국에서나 우리나라에서 고조선은 동이가 세운 최초의 국가이고 단군은 고조선의 최고 지도자였다고 인정하는 데 상호 이견이 없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명나라 때 오명제(吳明濟)의 ‘조선세기’에는 ‘단군은 동방 구이(九夷)의 나라 고조선의 지도자였다’(國號朝鮮… 九夷君之)는 기록이 나와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의 ‘단군고기’에는 조선·시라(尸羅)·고례(高禮)·남북옥저·동북부여·예·맥 등 단군이 다스리던 구이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명돼 있다.

‘논어’ 자한(子罕)편에도 ‘공자가 구이에 가서 살고 싶어했다’(子欲居九夷)는 기록이 보이는데, 하안(何晏)의 집해(集解)에 ‘구이는 동방의 이(夷)가 9종(種)이 있는 것을 말한다’(九夷 東方之夷 有九種)고 하였고 형병(邢昺)의 소(疏)에는 이 구이(九夷)를 현토(玄?)·낙랑(樂浪)·고려(高麗)·만식(滿 )· 부유(鳧臾)·색가(索家)·동도(東屠)·왜인(倭人) ·천비(天鄙)로 설명하였다.

이처럼 한국과 중국의 여러 사료를 종합해볼 때 고조선은 동방의 구이가 세운 최초의 동이 국가이고 단군은 최초의 동이 국가 고조선의 지도자였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하겠다.

그러면 단군을 역사가 아닌 신화로 취급해 부정한 기록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근대에 일본인 사학자 나가통세(那珂通世)가 단군을 부정한 최초의 인물이다. 그는 1894년 ‘사학잡지’(史學雜誌) 5·6집에 발표한 ‘조선고사’(朝鮮古史)라는 논문에서 ‘단군신화는 불교 승도(僧徒)들의 망설(妄說)이요, 날조’라고 주장했다. 일인 학자들의 이와 같은 단군 부정론은 1910년 이후 조선총독부 설치와 함께 본격화됐다.

단군신화는 식민사학의 산물

단군신화는 한 마디로 일제 식민사학의 산물이다. 그렇다면 일제가 단군을 역사가 아닌 신화로 끌어내려 말살한 근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삼국유사’ 고조선조에 보이는 다음의 웅녀(熊女) 이야기가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神雄 願化爲人 時神遺靈艾一炷 蒜二十枚曰 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熊虎得而食之 忌三七日 熊得女身 虎不能忌 而不得人身 熊女者 無與爲婚 故每於檀樹下 呪願有孕 雄乃假化而婚之 孕生子 號曰檀君王儉.’

식민사가들은 단군의 출생과 관련된 이 기사를 다음과 같이 신화적 관점으로 해석하였고 이것이 오늘날까지 우리 학계의 정설로 통용되고 있다.

‘때마침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있어 같은 굴에서 살면서 신으로 있는 웅에게 사람으로 변하도록 해 달라고 늘 빌었다. 이 때 신이 신령스러운 쑥 한 타래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하기를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곧바로 사람의 모양으로 될 수 있으리라고 하였다.

곰과 범은 그것을 얻어먹고 스무 하루 동안 기(忌)하여 곰은 여인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능히 기하지 못해 사람의 몸이 되지 못했다. 곰여인은 혼인할 자리가 없으므로 매번 신단수 아래서 아기를 배도록 해 달라고 빌었다. 웅이 이에 잠시 사람으로 변해 그와 혼인해 아기를 배게 하여 아들을 낳으니 부르기를 단군왕검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잘못 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일웅일호’(一熊一虎)는 한 마리의 곰과 한 마리의 범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한 웅(熊) 부족과 한 호(虎) 부족이 있었던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동혈이거’(同穴而居)는 곰과 범이 같은 동굴에서 살았다는 것이 아니고 웅 부족과 호 부족 등 두 부족이 같은 지역에서 함께 살았던 사실을 말한다.

상고시대에는 인간들이 오늘날과 같은 가옥 구조에서 살았던 것이 아니고 ‘혈거이소처’(穴居而巢處), 즉 높은 지대에서는 땅에 굴을 파고 그 속에서 살았고 낮은 지대에서는 서 있는 나무를 얽어매어 그 위에 올라가 살았으므로 웅족(熊族)과 호족(虎族)이 당시 함께 혈거생활을 했던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다.

또한 환웅(桓雄)에 대해 신(神)자를 덧붙여 신웅(神雄)으로 표현한 것은 그가 인간이 아닌 신이라는 의미가 아니고 신성한 인간이라는 뜻이다. 예컨대 맹자(孟子)는 인간을 선인(善人)·신인(信人)·미인(美人)·대인(大人)·성인(聖人)·신인(神人)의 여섯 단계로 분류해 말했다.

환웅의 환은 예로부터 환수(桓水)·환씨(桓氏) 등 지명 혹은 성씨(姓氏) 또는 오환국(烏桓國)과 같이 나라를 가리키는 의미로 쓰이기도 했는데 송환공(宋桓公)·환퇴(桓?)의 경우에서 보듯 춘추시대까지도 환족(桓族)이 존재했다. 따라서 우리말로는 ‘한’ ‘하늘’과 통하고 ‘태양’을 지칭하기도 하는 환은 태양 또는 하늘을 숭배하던 부족 명칭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쑥과 마늘을 먹고 삼칠일 동안 기하라’는 것은 어린 새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부정을 타지 않게 할 목적으로 행한 원시사회의 민속상의 행위와 관련 있다고 본다.

예컨대 우리 전통사회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그 집에 금줄을 쳐 잡인의 출입을 막아 부정타는 일을 방지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熊女는 ‘웅씨 가문의 딸’

‘웅득여신(熊得女身) 호불능기(虎不能忌) 이불득인신(而不得人身)’이라는 말은 ‘곰은 사람이 되었으나 범은 신의 계시대로 잘 따르지 않아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웅족의 가문에서는 어린 생명을 잉태·탄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덕목을 잘 지켜 훌륭한 여자아이를 얻은 반면 호족의 가문에서는 그렇지 못하여 실패한 사실을 설명한 것이다.

그리고 ‘웅녀(熊女)와 환웅이 혼인하여 단군을 낳았다’는 것은 환웅이 곰이 여자로 변한 ‘곰녀’와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는 것이 아니고 웅족 가문에서 훌륭하게 자란 웅녀와 환족의 추장인 웅의 결합에 의해 단군이 탄생한 것을 말한 것이다.

‘웅내가화이혼지’(熊乃假化而婚之)라는 말은 ‘웅이 잠시 사람으로 변해 웅녀와 혼인했다’는 말이 아니고 ‘환웅이 잠시 음양의 조화를 빌려 혼인했다’는, 다시 말하면 ‘잠시 성적 결합의 방식을 빌려 혼인했다’는 의미인 것이다.

웅녀가 ‘곰녀’가 아닌 웅 부족의 여인, 쉽게 말해 웅씨 가문의 따님을 말한다면 고전 기록상에 과연 여인의 이름 앞에 성(姓)만 붙여 부인을 호칭한 사례가 있는가.

예컨대 주(周)나라 태왕(太王), 즉 고공단보(古公亶父)의 부인이 강태공과 같은 강씨(姜氏)였는데 이를 후세처럼 강씨부인이라고 하지 않고 여(女) 자 앞에 강자를 붙여 강녀(姜女)라고 한 내용이 ‘시경’과 ‘맹자’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고공 단보가 강녀와 함께 와서 살 집을 보셨다’(古公亶父… 爰及姜女 聿來胥宇).
그러면 단군 당시에 과연 실제 웅씨 성을 가진 부족이나 가문이나 사람이 있었는가.

‘좌전’(左傳) 문공(文公) 18년조에 ‘고신씨(高辛氏)의 여덟 아들 가운데 큰아들 이름이 호(虎)이고 둘째아들이 웅(熊)이었다’는 기록이 나오고 요순시대의 기록인 ‘서경’ 순전(舜典)에는 ‘순임금의 어진 신하로 주(朱)·호(虎)·웅(熊)·비(?) 네 신하가 있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그리고 사마천의 ‘사기’ 오제본기(五帝本紀) 제1에는 황제(黃帝)의 용맹한 전사(戰士)를 거명한 것 중에 웅(熊)·호(虎) 등의 이름이 들어 있다. 시기적으로 볼 때 황제·고신씨·요순시대는 바로 고조선의 단군시대와 거의 동시대다.

이런 자료들은 이 시기에 호나 웅이 범이나 곰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부족 또는 사람의 이름으로 널리 사용되었던 것을 방증하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

그러면 단군 당시 단군의 아버지 환웅과 혼인했다는 웅녀의 가문은 과연 어디에 있던 어느 집안이었을까. 그것은 초(楚)나라 육웅( 熊)의 집안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중국 동남쪽에 있던, 춘추시대까지도 공자에 의해 동이족으로 폄하된 초나라의 시조가 바로 전욱(?頊)의 후예인 육웅이고, 그 후예들은 모두 웅씨 성을 사용해 왕위는 웅려(熊麗)·웅광(熊狂)·웅역(熊繹) 등으로 이어졌다.

이제 신화 굴레 벗겨야

‘서경’ 우공(禹貢)편에 ‘청주(靑州)에 우이(퍉夷)가 있다’는 기록이 보이는데 이 ‘우이’가 바로 고조선이라는 기록이 여러 군데 나온다.

청주는 하우(夏禹)시대 구주(九州)의 하나로 중국의 동북 지역에 있었다. 따라서 고조선시대에 환족은 오늘의 산동성·요녕성·하북성 등지에 걸쳐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초나라의 웅족은 이 시기에 중국의 동남쪽, 즉 청주와 인접한 지대인 양주(揚州)에 살았으며 당시 양주는 오늘의 강소(江蘇)·안휘(安徽)·강서(江西)·절강(浙江) 등지에 해당한다.

환족과 웅족은 다 같은 동이족으로 하나는 동북의 청주, 하나는 동남의 양주에 서로 이웃해 살았으며 이들 두 종족이 서로 혼인해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단군이었다. 단군은 곰의 아들이 아니라 웅려·웅광의 가문에서 환인·환웅의 가문으로 시집온 여인 웅녀에게서 태어난 아들이었던 것이다.

수천 년간 국조로 인식되던 단군을 일제가 신화의 굴레를 씌워 역사에서 말살시켰다.

개국이래 조선조 말엽 고종 때에 이르기까지 단군은 우리의 국조였고, 우리는 단군의 자손이었다. 그런데 일제 강점기 35년을 거치면서 단군의 역사는 신화로 변조되었다.

그 보다 더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이제 이 나라가 광복된 지 50여 년 세월이 흘렀는데 아직도 국사 교과서에서는 여전히 단군을 신화로 취급해 부정하고 기자조선은 우리 역사와 무관하다고 삭제해 고조선 2,000여 년의 역사가 말살된 채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역사에서 단군과 기자조선을 빼고 나면 역사의 시작이 위만조선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한국사는 유구한 역사가 아닐 뿐더러 위만은 당시 연인(燕人)으로서 침입자의 신분이기 때문에 출발부터 기형이 된다.

어디 그뿐인가. 우리 역사를 고조선을 뺀 고구려·백제·신라 이후의 역사로 한정하다 보면 피지배·피침탈과 동족상잔으로 일관된 어두운 역사만 부각된다. 이런 기형적 역사, 어두운 면만 부각된 역사가 오늘의 우리를 이처럼 민족적 긍지도, 문화적 자신감도 없는 분열과 투쟁이나 일삼는 한심한 국민으로 전락시킨 것이다.

이제는 부질없는 단군신화 논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하루속히 일제가 우리 국조 단군에게 씌운 신화의 굴레를 벗기고 그 역사적 실체를 복원하는데 우리 모두 앞장서야 한다. 거기에 재야와 강단이라는 인위적 구분이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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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이 곰자손이면 하바로프스크는 곰과 호랑이 자손인가.



하바로프스크와 단군의 땅
-written by 솔본-

하바로프스크는  한자로 白力백력이라 표시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하바로프스크의 상징은 곰과 호랑이 입니다.


[하바로프스크의 엠블럼]

하바로프스크는 17세기 러시아의 탐험가 Yerofey Pavlovich Khabarov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하바로프스크의 엠블럼에 곰과 호랑이가 등장하는 것은 이 지역이 예로부터 곰(레푸/너팽이)와 호랑이
(암바/ 安巴/한배)를 숭배했던 퉁구스인들(난나이,울치,오로치)과 길략,코략과 같은 고아시아족이 터잡고 살아왔기 때문인 것이죠.

이 지역의 샤먼들은 제의때 곰과 호랑이로 각자 분장하여 서로 가상대결을 벌여왔는데 이들에게
곰과 호랑이는 그들의 중요한 신앙체계를 이룹니다.
특히 곰에 대한 퉁구스인들의 종교적 숭배와 제의는 널리 알려져 있지요.

중요한 것은 이들이 갖고 있는 곰에 대한 제의가 호랑이보다 훨씬 각별하고 현저하다는
것입니다.

시로코코프를 비롯 러시아 학자들은 이것이 곰을 숭배하는 퉁구스적 전통에 고아시아족의
호랑이 숭배전통이 상호 습합되었다가 퉁구스인들이 고아시아족에 대해 우월한 헤게모니를
획득하면서 곰숭배가 우세해 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곰보다는 호랑이에 대한 신격화가 우세하다는 점에서 어쩌면
우리 조상의 많은 부분이 고아시아족적 전통에 놓여 있지는 않은가 하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고조선사회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를 어쩌면 이 곳 하바로프스크에서 찾아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전에 올린 글 중에 아무르강가 시카치알란유역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시카치알란은 바로 이 하바로프스크 외곽의 마을입니다.
중국의 그 어떤 문화권과도 전혀 다른 이 아무르의 문화에 대한 국내 연구는 아주 미미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처럼 만일 단군조선의 등장이 그 이전의 배달국이나 구리국이후에 등장한
것이라면 우리는 이 환국-구리-배달로 이어지는 체계와 단군조선의 체계가 매우 다른 문화권
이었을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겠지요.

즉 환국-구리-배달의 주인공인 고아시아계통과 단군조선의 퉁구스계간에 어쩌면 평화적이
아닌 타도와 전복의 역사말입니다.

만일 환단고기에 그러한 징후를 찾을 수 있다면 환단고기를 보는 눈들도 새로워 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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