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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악마와 묘족(苗族)의 "치우천왕"에 대한 인식-思無不通

        




 붉은악마와 묘족(苗族)의 "치우천왕"에 대한 인식-思無不通






        

                                                
  안녕하십니까?



  지난 6월 9일 전 지구촌이 월드컵 개막과 함께 축구에 열광을 하기 시작하였으며

우리는 2002년 4강신화 재현이라는 국민적 열망과 함께

12번째 태극전사라는 붉은악마 응원단은 대 토고전에 대한 승리를 염원하고 있을 당시

6월 10일 중원 대륙의 남단의 운남성(雲南省)에서는

묘족들에 의해 그 들의 전통축제인 화산절(花山節)이 열렸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맨 위의 치우천왕을 상징하는 문양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묘족을 말할 때 치우천왕을 빼고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묘족들은 그들의 시조 치우천왕을 매우 자랑스러운 민족의 영웅으로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치우에 대한 사랑과 긍지는 그 들의 문화 곳곳에 나타납니다.

묘족의 전통 복식과 전통예술 곳곳에서도 치우천왕의 흔적이 역력합니다.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소뿔(牛角) 모양의 투구를 형상시킨 장식이 많이 있습니다.

소뿔(牛角)은 바로 치우천왕과 너무나 관련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뿔(牛角)투구 하면 치우천왕, 치우천왕하면 쇠뿔(牛角)투구를 떠올릴 정도니까요.



우리는 "붉은악마"가 바로 치우천왕을 형상화시킨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부터 등장한 치우천왕의 소뿔(牛角)투구가 과연 우연일까요?



















이번 월드컵 응원때 저 소뿔테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했었죠.

그런데, 그 소뿔테를 착용한 사람에게

정작 그 소뿔테의 연원이나 착용하는 이유에 대하여 물어보면 머뭇거리며

모른다고 답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묘족들은 누구나

자기들은 중원평원을 통치한 치우천왕의 후손이며

모든 역사와 문화의 연원이 치우천왕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묘족들은 단풍나무(楓木)가 치우천왕이 변화하여 된 형상으로 믿기때문에

단풍나무를 좋아하며 정열적인 붉은 색을 좋아합니다.

마치 우리가 붉은악마의 그 정열을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죠.



묘족들의 전통예술 가운데 하나인 "전지(剪紙)"라는 것이 있는데,

이 전지는 종이를 가위로 자르고 오려서 만든 예술품인데

대부분 이 전지작품 역시 붉은색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전지작품인데 이게 한 장의 종이를 가지고

이렇게 만든 것입니다.

대단합니다.











묘족들이 치우천왕을 기리며 만든 노래 중에 <치우만가 蚩尤挽歌>라는게 있는데

그 들의 치우천왕에 대한 역사관과 민족관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아 소개합니다.



《蚩尤挽歌》



千古奇才横空贤, (천고기재횡공현)

可堪并论炎黄间。 (가담병론염황간)

五兵刑法君始点    (오병형법군시점)

九黎生气冲云天。 (구리생기충운천)

席卷中原华夏联, (석권중원화하련)

血染江河五千年。 (혈염강하오천년)

英名不因涿鹿败, (영명불인탁록패)

老黑石山百花鲜。 (로흑석산백화선)



내용을 해석하자면



천고(千古)의 세월 동안 이어져오는 뛰어난 영웅인 치우천왕은

염제(炎帝)와 황제(黃帝)와 더불어 가히 더불어 이야기할 만하다.

다섯 가지의 병기(兵器)를 만들었으며 형(刑)과 법(法)이 치우천왕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구리(九黎) 백성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다.

화하족(華夏族)의 연맹세력인 염제와 황제를 무찌르고 중원대륙을 석권하니

5천년 동안 강물을 피로 붉게 물들게 하였다.

빛나는 영웅의 이름이 탁록(涿鹿)의 패배에 의한 것이 아니지만

흑석산의 온갖 꽃들이 여전히 선명하다.



대체로 묘족들의 치우천왕에 대한 역사인식에는

"황제가 치우를 잡아 죽였다."라는 사기의 내용을 믿는 듯 합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묘족의 사학자들이 다수 있지만,

묘족들은 치우천왕이 황제헌원에게 잡혀 죽임을 당하고

중원의 땅에서 쫒겨나 지금의 남부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는 우리의 역사서인 <규원사화>나 <한단고기>에서 언급되는

치우천왕의 부장인 치우비가 급히 공을 세우려다가 진중에서 죽은 것을 화하족의 사가들이

치우천왕을 잡아 죽였다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쓰여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너무 많은 탄압과 억압을 당하여 왔기때문에

일부 공존의 형식으로 화합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표면적으로

현재 중원 땅의 모든 소수민족이 그렇듯이

"중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하고 "중화민족"이라는 족명에 녹아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들의 생존전략에 맞아 떨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중화민족"은 "염황치"의 자손이다>라고 하는 것에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5천여년 이상을 자기의 뿌리를 잊지 않고

지금도 치우천왕에게 제사를 지내는 민족은

아마도 묘족밖에 없을 겁니다.

그들이 말하고 있지 않는 깊은 곳 속에는

치우천왕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있을 겁니다.



묘족들은 과거 숱한 탄압을 받아

해외로 많이 진출해 있다 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소개를 하겠지만

<五千年蚩尤祭 5천년치우제>라는 글을 보면

이러한 내용들이 속속들이 녹아 있습니다.



묘족과 우리는 치우천왕이라는 공통 뿌리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교류는 더욱 확대되리라 생각합니다.



묘족에게 우리의 붉은악마가 치우천왕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려준다면

그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기 때문에

묘족과 우리가 하나가 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남으로는 "묘족", 북으로는 "몽골족" 이렇게 협력을 하면

좋은 파트너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思無不通 (2006-07-04 22:30:17)  

위의 묘족 전통 복식에서 옷 또는 머리 장식에 달린 알처럼 생긴 것은
일월요(日月邀)라 하여 해와 달을 장식한 것이며,

화사한 복장의 주름치마(습표라 함)에 새와 나비는
호랑나비엄마와 할미새엄마로 불리는 치우천왕의 황후를 나타냅니다.  



백송 (2006-07-05 11:33:40)  

사무불통님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위 그림중 세번째 그림은 각배를 들어 바치는 것이군요. 우리고대 인사법도 한쪽 무릎을 꿇는 것이라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우선 인사법이 같고 각배를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군요.
각배가 한반도에서는 신라와 가야지역에서만 출토된다고 하는데 묘족과 연관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金秉模의 考古學 여행 ③ 신라·가야·倭 지배층의 고향은 중국 서북방 알타이 지역 (월간조선 2003. 12월호)

" ...자세히 보니 그 술잔들은 모두 밑이 뾰족한 모양으로 동물의 뿔처럼 생겼다. 이 술잔이 바로 기마민족들의 角杯(각배)였다. 각배는 그리스語로 「Rhyton」이라는 제사용 술잔인데 이스라엘 민족, 스키타이族에서부터 아시아의 기마민족 문화가 퍼진 全지역에서 유행한 술잔이다.

한국에서는 신라와 가야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것이다. 부산 福泉洞(복천동) 가야고분에서 발굴된 馬頭(마두) 장식 각배는 국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말머리와 角杯가 어우러진 걸작품이다. 그런 角杯가 솟대 위에 꽂혀 있었다.

내가 지코프 미하일로비라는 박물관 직원에게 묻기도 전에 그가 설명하였다.

『하늘에 제사 지낼 때 쿠무스(Kymus·馬乳酒)를 따라 놓는 잔들입니다』 ..."  



思無不通 (2006-07-06 01:26:52)  

백송님/

좋은 자료 인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화를 통하여 각각의 문화가 어떻게 동질성과 이질성을 갖고 있는지 비교 검토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면서 유익한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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