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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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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은 백제의 속국
  



  도유인[펌]

대만은 백제의 속국  


소진철 교수


중국 당나라 때 편찬된 수나라 역사서인 수사(隨史) 백제전(百濟傳)을 보면 이상한 대목이 등장한다. 바로 백제에서 『남쪽으로 배를 타고 3개월을 가면 담모라국에 닿는데 남북으로 천여리요 동서로는 수백리가 되며 사슴이 많이 난다.(그런데 이 나라는) 백제에  부용(附庸)하고 있다』는 기록이 바로 그것. 부용은 속국(屬國)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과연 백제 속국인 담모라국은 도대체 어디인가? 지금까지 한국 고대사학계에서는 담모라라는 말이 지금의 제주도를 가르키는 탐라(耽羅)라는 말과 음이  상통한다고 해서 수서에 기록된 담모라국을 대체로 제주도로 보아왔다.

그런데 원래 정치학 교수를 지내다가 최근 10여년간 백제사 연구로 방향을 튼 원광대 소진철(67) 교수가 백제의 속국이었다는 이 담모라국이 탐라가 아니라 지금의 대만이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손보기)이 최근 발간한 학술기관지인 「박물관기요」제14집에 발표한 담모라국의 위치에 관한 논문을 통해 백제 부용국이었던 담모라는 제주도가 아니라 대만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소 교수의 이런 주장은 수서 백제전의 기록에 충실할 때 담모라국을 지금의 제주도로는 결코 볼 수 없는데다 백제가 중국 본토 대륙 일부를 장악했다는 이른바 요서경략설과 맞물려 주목을 끌고 있다. 즉 백제에서 배를 타고 3개월이 걸린다거나 남북 1천여리, 동서 수백리라는 담모라국은 대만일 수밖에 없다.

제주도는 백제 남쪽에서는 물론이려니와 설사 백마강 어귀에서 배를 몬다고  해도 아무리 당시 항해술이 뒤쳐진다 해도 3개월이 아니라 1달도 채 걸리지 않을 뿐더러 남북보다 동서가 훨씬 더 길기 때문이다.

반면 담모라국을 현재의 대만으로 보면 거의 모든 면에서 <수서>와 일치한다. 예컨대 대만의 남북 직선거리가 965리(386㎞)에 이르며 동서 폭은 360여리(144㎞)인데다 현재도 녹항(鹿港), 곧 사슴항이라 일컫는 항구도시가 있을 정도로  옛날에도 이곳에 사슴이 많이 났다는 기록이 <백제전>과 일치하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 한국 고대사학계에서는 대체로 이 담모라국을 제주도로 보아왔다. 이렇게 보는 대표적인 학자인 유원재 공주교육대 교수의 경우 「수서」 <백제전> 에 기록된 항해기간 3개월(三月)도 3일(三日)의 잘못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나 20세기 초반 중국에서 발견된 백제 부흥운동의 주역 흑치상지 장군의 묘지명을 통해 백제가 흑치(黑齒) 땅을 통치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흑치가 바로  지금의 필리핀으로 밝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필리핀보다 백제에서 훨씬 가까운  북쪽에 있는 대만을 부용국으로 삼았다는 소 교수의 주장 또한 상당한 설득력을 얻을  전망이다

< 해설 > 담모라국과 백제 통치강역


소진철 원광대 교수가 현재의 대만이라고 주장한 백제의 속국 담모라국에 관한 기록은 서기 636년 당태종 정관 10년 위징(魏徵) 등이 편찬 완성한 수나라(589-618) 역사서인 「수서」에 나타난다. 전체 85권인「수서」중 제81권째가 바로 백제역사를 기록한 <백제전>인데  바로 여기에 다음과 같은 문제의 담모라국 관련 대목이 등장하고 있다.

『(수가) 진(陳)을 평정하던 해(589년) 전선(戰船) 한 척이 표류해서 동해(서해) 담모라국에 닿았다.(그래서) 이 전선이 돌아가게 되었는데 백제를 경유했다. 백제왕 여창(余昌=위덕왕)이 그 배에 물자와 평진축하사절(平陳祝賀使節. 진을 평정한 것을 축하하는 백제 사신)을 보내 후의(厚意)를 표했다...(중략)  그런데 (백제에서) 남쪽 바다로 3개월을 가면 담모라국이 있는데 남북이 천여리요 동서가 수백리다. 그 땅에는 마록(摩鹿.사슴의 일종)이 많이 난다. 백제에  부용(附庸)하고 있다』

이 기록을 김부식도 참조한 듯「삼국사기」 < 백제본기 > 위덕왕조에도 그대로 실려있다. 그런데 어찌된 셈인지 담모라국의 위치와 크기 등에 관한 내용은 빠져있다. 어떻든 「수서」 기록만 놓고 볼 때 지리 지식이 조금만 있는 일반인이라도  여기에 등장하는 담모라국이 현재의 대만임을 그리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다.

「수서」를 믿는다면 담모라국이 제주도는 결코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수서」가 백제에서 담모라국까지 거리가 배로 3개월이나  걸린다고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서에 비해 남북이 훨씬 긴 섬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남북보다 동서가 2배 가량이나 길어 도저히 담모라국이 될 수는 없다.

여기서 수.당(隨唐) 당시 리(里)라는 단위가 문제가 된다. 그런데 담모라국을 현재의 대만으로 지목하는 소진철 교수는 '관련 기록 등을 검토해 본 결과 당시의 리(里)가 현재의 것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소 교수의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수서」가 기록한 담모라국이 현재의  대만과 그 크기가 매우 흡사함을 발견하게 된다. 즉 대만은 남북 386㎞(약 965리), 동서 폭은 144㎞(360리)로 「수서」의 담모라국과 거의 부합하고 있다.

누가 보아도 백제의 속국이었다는 담모라국이 대만이 될 수 밖에 없는데도 한국고대사학계에서는 담모라국을 제주도라고 보고 있다. 그 근거는 대개 이렇다. 담모라라는 말이 제주도의 옛 지명인 탐라(耽羅)와  매우 비슷하며 이미 백제 동성왕때인 서기 498년 백제에 복속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모라국을 제주도로 볼 경우「수서」 기록이 엉망이 된다. 우선 아무리 당시 항해술 수준을 고려한다고 해도 백제에서 제주도까지 배로  3개월이나 걸린다는 점이 해명되지 않고 섬 크기 또한 제주도와 딴 판이다.

그래서 담모라국을 제주도로 억지로 끼워맞추기 위해 한국고대사학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사료 조작'이 여지없이 동원된다. 예컨대 담모라국을 제주도로 보는 유원재 공주교육대 교수는 뚜렷한 근거도 없이 「수서」에 기록된 백제에서 담모라국까지의 항해시간인 3개월(三月)을 3일(三日)의 잘못된 기록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그러면 「수서」 외에 담모라국을 대만으로 볼 근거는 없는가?  충분히 있다는 데 한국고대사학계의 문제점이 드러난다. 바로 사실이다 아니다로 논란이 분분한 백제가 중국 대륙 일부를 지배했다는 이른바 요서경략설과 1929년 10월 중국 허난성 뤄양 북망산에서 도굴꾼들이 파헤친 흑치상지 묘지명 및 「삼국사기」 최치원 열전이 중요한 열쇠를 제공하고 있다.

488년 심약(沈約)이 편찬한 「송서」(宋書)를 비롯해 양쯔강 이남에 명멸했던 남조(南朝)계 사서에만 등장하는 요서경략설이란 '백제가 요서지역을 탈취해  치소(治所)를 두고 진평군(晉平郡) 진평현(晉平縣)을 설치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문제는 진평군의 위치. 한국학계는 요서경략설이 사실이든 아니든 약속이나 한 듯이 백제가 설치했다는 진평군을 지금의 북경 근처로 보고 있다. 그런데 설사 진평군이 이 위치가 맞다고 해도 또다른 진평군이 양쯔강 훨씬 이남, 즉 대만에서 곧장 서쪽으로 바다를 건너 중국 내륙으로 조금 더  들어간  저장성 일대에도 있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 이곳에는 지금도 백제성과 백제터 같은 지명이 남아있을 정도로 옛 백제와 밀접한 곳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서 흑치상지 묘지명과 삼국사기 최치원 열전이 주목을 끈다. 흑치상지는 백제 부흥운동을 주도하다 중국에서 무공으로 이름을 날리다 억울하게 죽은 백제 유민 출신 장군.

그런데 이 묘지명에는 흑치상지가 백제 왕족으로 흑치국(黑齒國)에 봉(封)해졌기 때문에 이로써 성씨를 삼았다고 돼 있다. 그러면 흑치상지가 봉토로 받았다는 흑치, 곧 검은 이빨을 한 족속이 사는 곳은 어디인가?  한양대 이도학 강사 같은 일부 국내학자 뿐만 아니라 중국 학계 일부에서 이 흑치국을 지금의 필리핀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흑치국을 필리핀으로 비정한 대표적인 학자인 이도학씨는 어찌된 셈인지 통설을 따라 담모라국을 대만이 아닌, 제주도로 보고 있다. 어떻든 흑치국=필리핀이라는 설이 맞다면 그 북쪽 섬으로 백제에서 훨씬 가까운 대만 또한 백제 부용국이었을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지금의 필리핀이나 대만, 나아가 백제성과 백제터가 지금도 살아있는 저장성(浙江省) 일대 중국 남쪽이 백제 영향 아래 있었다는 주장은 「삼국사기」 최치원전에  인용된 최치원의 말을 볼 때 충분히 설득력을 갖고 있다.

즉 여기에는 최치원을 말을 빌어 '고려(고구려), 백제가 전성시에는 강병 백만으로 남으로는 오월(吳越)을 침범하고 북으로는 유(幽),연(燕),제(齊),노(魯)의 지역을 흔들어서 중국의 큰 두통이 되었으며..'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에 대해 이병도는 최치원의 과장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왜냐하면 백제가 한반도 서남쪽에 있다고 생각한 이병도로서는 중국 남쪽인 양쯔강 일대의  오(吳)와 월(越) 지방을 백제가 침략했다는 기사를 도저히 신빙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과연 단순한 과장일까?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는 않을까? 백제가 만약 필리핀과 대만까지 속국으로 삼고 저장성 일대에 치소를 두고 진평군 진평현까지 설치하고 있었다면 최치원전은 해석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더불어 담모라라는 말에 대해서도 생각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 역사기록을 보면 백제는 중앙에 5부를 설치하고 각 지방은 이른바 22개  담로라는 것을 두어 왕족들에게 분봉(分封)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지금까지 담로가 과연 무슨 뜻을 지니고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담로가 제주도를 가르키는 탐라나 담모라국을 비롯한 일반명사로 남아 중국에도 그대로  전해졌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키는 힘들기 때문이다


출처:  http://myhome.naver.com/gulliber/%B4%EB%B8%B8%C0%BA%20%B9%E9%C1%A6%BC%D3%B1%B9.htm






웅스(강운기) (2006-01-10 22:07:34)  

갑자기 한두달 전에 신문에서 본 기사가 생각나는군요.
바둑 기사였는데, 바둑관련 책이 나왔고, 무슨 전시회도 했는데, 백제의 왕이 왜왕에게 선물했다는 바둑판이 일본에 있고, 그것이 책에 사진과 함께 설명이 나왔다는 기사였습니다.
먼저 상판에는 백제 특유의 바둑 화점이 찍혀있고, 바둑판 측면에는 각종 동식물이 그려져있는데, 특히 낙타 그림이 그려진 점이 이채롭습니다.
일본에서는 백제는 한반도 땅이며 낙타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백제 왕이 준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하네요.  



고대사산책 (2006-01-11 00:07:57)  

고대에도 동물원 비슷한 게 있었을지도....사기 진사 7년기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고 진기한 새를 기르고...동성 22년기에도 못을 파고 진기한 새를 길렀다는 기록도 있고...일본에는 낙타가 있었다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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