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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사중의 一筆揮之
홍사중의 一筆揮之
一日一笑, 一日一樂

1.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양자(楊子, 楊朱)에게 한 제자가 물었다.
“불사(不死)를 원하는 사람에 대해서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양자가 대답하기를 “이치로 봐서 불사(不死)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언제까지나 살기를 원한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치로 봐서 사람은 언제까지나 살아가지 못하는 법이다. 아무리 생명을 귀하게 여긴다 해도, 또 제아무리 몸을 소중히 다룬다 해도 마냥 튼튼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또 오래 살아서 어쩌자는 것이냐. 백 세를 산다 해도 지겨울 판인데 언제까지나 살면서 괴로워한다면 그 얼마나 딱한 일이겠느냐."
“그렇다면 차라리 일치감치 죽어버리는 게 장생하는 것보다 좋다는 얘기가 되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다. 태어난 다음에는 공연한 짓은 하지 말고 그냥 모든 것을 자연의 흐름에 맡기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처신하고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다. 죽음이 오는 것이 빠르냐 늦느냐 하는 따위가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아닌 게 아니라 오래 살기만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보람 있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인생살이에서 중요한 것은 질이지 양이 아니다.
유대인의 성전인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매일같이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매일같이 오늘이 당신의 첫날이라고 생각하라.”
오늘 하루의 한 시간 한 시간을 어떻게 요긴하게 잘 사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이 풍요롭게도 되고 가난하게도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는 교훈이다.
황제 네로의 스승이었던 철인 세네카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짧은 인생을 받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이 그것을 짧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허송세월(虛送歲月)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천지(天地)는 영원하지만 인생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사람의 수명은 고작 100세, 그것도 순식간에 지나간다. 다행히 이 세상에 태어났다면 그저 즐겁게 살고 싶어 하지만 말고 헛되이 지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 <채근담(菜根譚)>에 나오는 말이다.


얼마 전에 옛 학교 친구들의 모임에서 평소에 말이 적던 한 친구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정년퇴직한 지 20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난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모르겠다.”
존 그린리프 위티어의 시에도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사람이 말하고 글로 쓰는 것 중에서 가장 슬픈 말은 ‘만약에 그때 내가 ~했더라면’ 하는 것이다.”
“인생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느냐. 그렇다면 시간을 헛되게 쓰지 않는 게 좋다. 시간이야말로 인생을 형성하는 재료인 것이다.”
이렇게 말한 벤자민 프랭클린이 책방을 경영하던 시절의 얘기다. 어느 날 한 고객이 책을 고른 다음에 “이 책은 얼마요?”라고 물었다.
프랭클린이 “1달러입니다”라고 답했다.
“좀 깎아줄 수 없소?”
“그러면 1달러 15센트로 해드리죠”
“아니, 나는 값을 깎아달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니까 1달러 50센트로 하지요.”
“왜 값이 자꾸 올라가기만 하는 거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돈이니까요.”


2.
소크라테스가 옥중에서 처형을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친구 클리톤이 찾아와서 탈옥을 권했다. 소크라테스는 이를 거부하면서 말했다.
“소중한 것, 좋은 것과 단순히 살아남는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다. 따라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죽음을 면하려는 것이 아니다. 살고 있는 동안 어떻게 좀 더 잘 살아가느냐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말을 남긴 사람들은 많다. 링컨도 말했다.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
취생몽사(醉生夢死)라는 말이 있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마치 술에 취한 듯 꿈을 꾸는 듯한 기분으로 이렇다 할 일도 하지 않고 그저 덧없이 살아가다 후회만 하고 마는 인생을 말한다.
비록 짧은 인생이나마, 아니 짧을수록 더욱 큰 뜻을 가지고 높은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나가야 한다. 목표에 달성하지 못해도 좋다. 그래도 무엇인가 자기가 하려고 노력했다는 흡족함이 남을 것이다.
누가 만들어냈는지 ‘9988234’라는 유행어가 있다.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고 2, 3일만 앓다가 죽는다는 게 노인들의 꿈이라는 것이다. 요새는 ‘불로장수(不老長壽)’란 그냥 오래 사는 게 아니라 치매에도 걸리지 않고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산다는 것을 뜻한다. 그 비법은?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 스위프트는 17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78세를 살았다. 당시로서는 장수를 한 셈이다. 그가 추천한 ‘세상의 3대 명의(名醫)’ 중 하나가 부지런히 일하는 ‘근면(勤勉)’이었다. 건강하려면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진나라의 도간은 사후에 대사마(大司馬)에 추증될 만큼 뛰어난 인물이었다. 그가 광주 자사(刺史)로 있을 때 아침에 100개의 동이를 집 밖으로 날랐다가 저녁에 도로 집 안으로 나르는 것을 일과로 삼았다.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묻자 자신은 장차 중원(中原)에서 큰 힘을 써야 하기 때문에 나태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옛 선비들은 대체로 명이 짧았다. 그것은 손발을 쓰는 육체노동을 모두 천하게 여기고 기피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걷기운동도 하지 않고 거의 종일토록 책상머리에 앉아 있던 그들의 하체가 실할 턱도 없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실학자 연암 박지원(朴趾源)은 어느 고을의 군수로 있을 때 흙벽돌을 찍어내는 틀을 만들고 그 테두리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써넣고는 자식들에게 교훈으로 삼도록 했다.
“공자님 같은 성인도 비천한 일에 능하셨고 도간(陶侃)처럼 근엄한 사람도 벽돌을 나르며 자기 몸을 수고롭게 했다. 너희들은 아이 종을 부려 매일 몇 개의 흙벽돌을 찍어내고 그것을 몸소 운반하여 햇볕에 말린 후 쌓아두도록 해라. 이 일은 첫째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둘째로 집을 넓힐 수가 있다. 그러니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
이런 박지원과 같은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었다. 그러나 옛 선비들에게는 현대인을 괴롭히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는 없었다. 그들은 그저 육체적인 건강만 조심하면 됐었다.


3.
스위프트가 꼽은 3대 명의의 또 하나는 ‘적당한 휴식’이었다.
현대인은 수없이 많은 걱정거리를 안고 산다. 그중에는 밤잠을 설칠 만큼 심각한 것도 있고,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것도 있다. 그런 걱정거리 중 어느 것이 진짜일까?
이런 것을 연구한 어느 미국 대학의 심리학팀이 있다. 그 조사 결과를 보면 사람들의 걱정거리 중 40%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것들이었다. 공연한 걱정을 그만큼 많이 한다는 것이다. 걱정거리 중의 30%는 이미 과거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러니까 이제 와서 걱정한다고 되는 일들이 아니다. 12%는 남의 일이지 내게 닥친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이를테면 쓸데없는 걱정거리들이다. 10%는 병에 관한 걱정거리였다. 그중에는 실제로 걸리지 않은 병에 관한 것도 많다. 진짜로 걱정할 만한 것은 8%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8% 중에서도 정말로 머리를 싸매고 걱정할 만한 것은 별로 없다는 결론이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늘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물론 스트레스가 나쁘지만은 않다. 오히려 적당히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도 좋을 때가 있다.
공자(孔子)의 말에 일장일이(一張一弛)라는 게 있다. 장(張)은 긴장한다는 것, 이(弛)는 이완, 곧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이다. 사람은 마냥 긴장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풀어져 있기만 해도 안 된다는 것이다.
글라스고 대학의 유명한 물리학자 월리엄 톰슨 교수가 어느 날 연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로 조수의 안색이 몹시 나쁜 것을 발견하고 “자네는 건강이 매우 나쁜 듯하다. 내가 처방을 써줄 테니 집에 가서 잘 복용하라”라고 일렀다. 조수가 집에 가서 처방전을 펴 보니까 거기에는 짤막하게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자연의 회복력. 휴식. 이것을 8일간 복용토록 하라.”

영국의 명의(名醫) 후커는 스트레스 없이 장수를 즐길 수 있는 비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자기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하지 말 것. 스스로 늙었다고 생각하면 끝이다.
2. 마음을 젊게 먹으면 몸은 절로 젊어진다. 병도 기(氣)에서 생긴다.
3. 앞날의 희망과 즐거움을 갖고 몇십 년 앞까지 살 계획을 세워라.
4. 과거는 과거로 묻어버려라. 공연한 것을 기억하며 후회하지 말라.
5. 만사에 화를 내지 말라. 웃으며 살라.
6. 모든 생각을 정밀하게 해라. 머리를 쓴다는 것이 노화에 대한 최대 예방이 된다.
7. 항상 신선한 외기(外氣)를 담뿍 흡수하라.
8. 금전의 계산을 잊지 않는 것은 좋지만 너무 여기에 사로잡히지는 말라.
9. 음식은 되도록 담백하게, 그리고 되도록 양을 줄여 먹어라.
10. 무엇인가 마음을 쏟는 취미를 가져라. 오락도 좋다.

이런 10가지 비결을 요약한다면 한마디로 밝게 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웃으면 복이 온다”는 게 있다. 즐거우니까 웃는 게 아니다. 웃으니까 즐거운 것이다. 일일일소(一日一笑) 일일일락(一日一樂)이다.
“사람은 마음이 명랑하면 종일 걸어도 지치지 않지만, 마음이 무거우면 불과 1킬로미터를 걸어도 지친다. 인생도 이와 같으니 항상 밝고 명랑한 마음가짐으로 걷는 게 좋다.”
셰익스피어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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