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원전의 21세기담론-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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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안원전
Homepage    http://www.cheramia.net
제 목    담론4. 이제는 문화와 관광이다




한국에서 경제가 어두워지면 전력을 아낀다는 미명하에 도시의 가로등과 네온싸인 및 옥외 광고탑부터 제한하기 시작한다. 도시가 어두워지는 건 당연지사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옳은 정책이라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고도 산업화가 이루어지면 인구가 집중된 공룡 대도시의 아침은 수많은 인파가 온갖 교통수단으로 밀물처럼 밀려들어 복작거리다가도 밤만 되면 베드타운화 된 위성도시나 외곽 주택가로 썰물처럼 빠져나가 텅 빈 도심 공동화 현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 뉴욕, 동경 등 전 세계의 대도시가 직면한 대도시 할렘화 현상으로 밤만 되면 폭주족, 흑인 불량배, 마약 범죄자들이 제 세상 만난 불나비처럼 적막강산인 온 도시를 휩쓸고 다니며 들쑤신다. 파리 샹제리제 거리의 폭주족은  동경의 긴좌, 신주꾸 폭주족이나 한국 동일로, 동숭동, 일산 자유로의 폭주족 이상으로 이미 유명하다.

필자는 배낭여행을 통해 전세계 120 여 개 도시의 밤과 낮 모습을 지켜보고 피부적으로 느낀 바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도심의 주상 복합 건물로 도심의 상주인구를 늘리고 도심의 모든 상점 쇼윈도우는 의무적으로 조명을 밤새 밝히게 한다. 우리 식의 쎄콤 등 경찰과 연계된 보안 경보장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것은 물론이다.

따라서 불시의 침입자가 있으면 3 분 안에 경찰이 출동한다. 스위스는 일본과 함께 세계에서 치안이 제일 잘된 나라로 유명하다. 100미터마다 은행하나와 보석상 및 시계점이 서 있는 쮜리히의 밤 풍경에 어둠은 없다. 각 쇼윈도우에는 12, 3 만 스위스 프랑, 우리 돈으로 일억을 넘어서는 고가의 시계나 보석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상점 안에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일단 안에 들어서면 주인은 물론 점원 한 명 눈 씻고 볼 수 없다. 그 대신 보안 경비장치로 내장된 유리 쇼윈도우 안에 값진 보석이나 고가의 시계가  잘 전시되어 있음을 보게된다.

만일 사고 싶으면 별도로 마련된 초인종을 누르면 안쪽의 격리된 사무실 직원과 비로소 콘택이 된다. 안쪽 사무실에서는 CCTV로 상점 안에 들어온 고객의 일거수 일투족을 스캐닝해 보고 살 사람 안 살 사람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스위스는 23개 주(칸톤)로 이루어진 유나이티드 자치 합중국으로 쯔빙글리와 캘빈의 청교도혁명이 일어난 곳이라 세계최고의 부자나라면서도 근검절약이 독일인만큼 몸에 배어있는 나라이다. 짠돌이 스위스가 거리의 쇼윈도우를 밤새 불밝히는 건 이상에서 말한바와 같은 복합적이고도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이지 전기세 아낄 줄 몰라서가 결코 아니다.

유럽이 대개 그렇듯이 높은 빌딩이 없는 스위스 프랑스 도시 축소판 레만호가 있는 호반의 국제도시 쥬네브

국제 적십자회는  프리메이슨의 대표적 조직 중 하나이다. 스위스에 대표적으로 많은 것은? 세계적인 은행. 그럼 프리메이슨의 궁극적 전략과 그 전략에 대한 방법론은? 서구 기독교 및 유대교의 한계를 물질적 세계 지배화의지로 지구촌을 호주머니에 넣어 통일한 뒤 제 2의 보이지 않는 뉴에이지 전략을 실현하는 것. 이러한 그들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이 언론, 펀드, 금융(뱅크), 영화, 오락, 카지노 등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나타난다.

여기까지의 질문응답만 보아도 스위스가 이스라엘, 미국과 마찬가지로 프리메이슨이 만든 나라임을 손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스위스 23개 주 칸톤의 기(旗)를 보면 스위스 국기가 마치 국제 적십자회 깃발처럼 각종 프리메이슨과 관련된 말타(몰타)의 철십자가 그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스위스 국기 More? Go http://www.zurich.com.

지금은 중국에게 넘어간 영국의 식민지 홍콩은 원래 그리 아름다운 도시는 아니었다. 홍콩은 아주 작고 저 개발된 더러운 도시였는데 포루투갈 령 카지노 도시 마카오와 중국의 관문, 동남아 교통의 요충지에 힘입어 세계의 미항 , 향기나는 홍콩으로 거듭났다.

홍콩의 낮은 그리 아름답지는 않다. 하지만 밤의 모습은 오색 네온싸인과 현란한 광고탑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간 뉴욕 맨하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아름답다. 홍콩에는 십자가 불빛이 없으며 네온이 없고 불빛이 반짝이지 않는다.이는 지금의 첵랍콕 공항 건설이전 옛날 카이탁 공항이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비행기 안전을 위해 불빛을 고정해 놓았기때문이다.


홍콩의 모습과 싱가포르 모습

은행과 관공서가 몰려 있는 런던 씨티 구역이나 프랑크푸르트 중심가, 뉴욕 만하탄, 밀란(밀라노)의 은행가 구역의 밤은 심야인구가 썰물처럼 빠져나가 썰렁하고 어둡다. 그러나 홍콩은 세계적 소비도시며 관광도시답게 밤이면 초롱초롱하게 다시 살아난다,

서울에서는 구청 직원들이 길가의 무허가 노점상, 포장마차를 쫓고 쫓기는 단속을 끝도 없이 하며 무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홍콩 거리의 맛과 추억은 각종 다양한 노점상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단지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노점의 매대를 일정한 규격으로 통일시켰다는 것 뿐 이다.

홍콩의 야경은 전 세계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유럽인들이 동양 특히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휴양지의 자연환경을 좋아하고 홍콩을 좋아하는 건 다 이유가 있다.


홍콩의 야경

한국에서는 관광의식이 저열한 일부 층들이 태국에 몸보신 관광을 가서 뱀탕이나 곰 발바닥을 해먹고 하는 바람에 이미지가 구겨져 있고 태국의 개방된 성문화에 수 백 만의 인구가 AIDS에 걸린 것으로 보도되어 좋지않은 이미지의 고정관념이 있지만 그것은 현지의 가이드들이 관광객의 호주머니를 털기 위해 소위 관광객을 개 끌고 다니듯 하는데서 벌어지는 상황일 뿐 당사자들이 정신만 차리면 그와는 전혀 다른 면인 휴양지로서의 천연적인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동남아 국가의 호텔과 리조트 및 빌라는 한국의 호텔과는 칸셉 자체가 다르다. 인도네시아의 발리섬의 짐바란 베이의 포시즌스(Four Seasons) 호텔의 온갖 탐닉거리(Amenity)와 편의시설(Facility)은 우리가 흔히 릿츠호텔이나 하이야트 호텔, 인터콘티넨탈 호텔 등 특급 호텔이면 최고라는 기존 개념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개념임을 알 수 있다. 파리의 숨쉬는 예술정신속에서 17세기 형식으로 이제막 복원된 '포시즌스 조르주 쌩 파리 (Four Seasons Hotel - George V Paris)'호텔은 왜 이 호텔이 빠리 샹젤리제 거리에 세계인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지를 설명해 준다.

발리섬의 이 호텔의 욕조에 온갖 약초와 향기로운 꽃을 띄워 몸을 맛사지하는 스파(Spa) 사우나라든가 야외 특수욕에 빨간 촛불과 꽃들을 띄워놓고 싸우나와 맛사지를 하는 광천수욕은 제주도에 있는 호텔들이 개념을 새로 잡아야 할 미래지향의 휴양문화 콘텐츠이다.

따라서 포시즌스 호텔의 가격은 릿츠호텔 같은 최고급 특급호텔 보다 두 배정도비싸다.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온갖 휴양문화와 편의시설에 대한 가치가 특급호텔가격보다 가치를 두 배로 높여놓은 것이다.

고급호텔이 없는 제주도가 생각해 보아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제주도의 호텔은 서울 시내의 콘크리트, 아스팔트 문화에만 포카스를 맞춘 구태의연한 호텔로 특급호텔 몇 몇을 제외하면 외국인을 불러모으기엔 경쟁력이 형편없이 떨어지는 시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승포에서 배를 타고 3,4십 분 가량 가면 외도라는 조그마한 섬이 있다.


교사를 했던 모 부부가 이 섬을 잘 가꾸어 무슨 말레이시아 정원이나 싱가폴의 '센토사' 섬 같기도 하고 노르웨이 오슬로의 '구스타프 휘겔란드 조각공원' 같은 분위기를 가진 아주 이국적인 작은 섬이다. 단재 신 채호 선생이 쓴 '수군 제 1위인 이 순신 전'에 이 충무공이 12척의 전함으로 명량해전을 대승으로 이끌고 군사를 몰아 정박하자 피난민들이 소와 술을 앞다투어 바치며 전승을 축하했다는 바로 그 섬이다.

제주도는 이런 칸셉으로 가야 세계의 제주도가 되지 않을까? 또 이런 정도의 관광지면 이태리의 카프리 섬보다 좀 작을 뿐이지 관광지 개발로써는 흠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막상 이곳으로 출발하는 장승포 선착장은 투자가 인색해 시골의 낙후되고 덜떨어진 옹색한 분위기를 그대로 하고 있다. 한국 관광정책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히로시마나 미야자끼, 후꾸오카에 있는 실내 인공비치 해변은 인공적인 컴퓨터 시스템으로 파도를 치게 만든 대형 위락시설이다. 한국에도 삼성이 거느린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에 이 시설이 있지만 이러한 시설이 제주도 정도에는 있어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제는 싱가포르처럼 과감한 투자유치를 통해 제주도를 획기적으로 개발해서 현재의 도시적인 호텔개념을 포시즌스 호텔의 칸셉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파리의 계획도시 라데빵스나 프랑크푸르트, 본,  마드리드, 마르세이유, 밀라노  등등 일부 대도시의 도심일부 구역을 빼면 스칸디나비아 북구유럽을 포함한 유럽의 모든 도시는 보통 5,6층 수준이다, 워낙 여행을 좋아하는 서양인들인지라 다들 콘크리이트 빌딩도시인 뉴욕,동경 같은 분위기에 일찌감치 식상한 그들은 홍콩같은 삐까뻔쩍하는 야경과 마카오 카지노를 끼고 있어 풍부한 먹거리 놀 거리가 많은 동남아 휴양지의 길목인 홍콩을 왜 마다하겠는가. 

< target=_blank>http://www.skynews.co.kr/skynews_main/photo/photo_017/globalstory_017_3.jpg>라스베가스의 야경

그러나 그러한 홍콩의 낮 모습은 서울과 그리 차이나지도 않는다. 구룡 반도는 오히려 부산의 광복동, 남포동, 자갈치 시장, 국제 시장보다 더 낫지 않은 정도이다.  그 나라의 정치가 잘 되는지를 보려면 청루(기루)의 물정을 살펴 보라 했다. 이는 서민들이 울고 웃고 찡그리며 있는 그대로의 본 모습을 여과하지 않고 보여주는 기생집을 잘 살펴보면 그 나라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과 경제사정을 잘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중국으로의 반환 이전 홍콩의 청루는 호황이었다. 그만하면 정치사정은 안봐도 잘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중국으로 넘어간 여파와 동남아 동반 디폴트 IMF 사태로 주춤거리고 있지만 홍콩은 야심 찬 경제개발계획을 추진중인 중국과 이들 동남아 국가들의 부흥과 함께 관광산업으로 다시 흥청거릴 것이다.

홍콩의 야경

중국은 정부적인 차원의 개발 이외에 화교자본을 끌어 들여 상해 포동지구와 북경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북경의 최대 번화가 천안문 옆의 왕부정(王府井) 거리는 백화대루(百貨大樓), 신동안(新東安), 세도(世都) 등의 고급 백화점과 초대형 복합상가 동방광장 등으로 탈바꿈해 중국건국 50년의 상징적인 거리로 등장했다.

남북정상회담 전, 강 택민을 만나러 북경엘 간 김 정일 조차도 이 거리를 보고 북경반점 만 겨우 알아볼 수 있었노라고 보도된 바도 있으니 그 변화의 폭은 실로 말 할 것이 없을 정도다.

필자가 들렀던 10년 전 90년도에만 해도 왕부정 거리의 뒷골목은 한국의 60년대 초를 방불케 하는 시골에 불과했으며 왕부정 거리 대로는 이른 새벽에 갖다버린 마퉁(馬桶)으로 오줌냄새가 역겹게 풍기는 곳에 불과했던 곳이다.

참고로 마퉁은 중국 짱꼴라들의 가정집에 화장실이 없는 대신 통나무로 엮어 만든 똥통(마퉁)을 구석에 놓고 볼일을 보는데, 통이 가득 차게 되면 이를 수거하는 사람이 새벽에 마치 과거 60년대 한국 사람들이 물지게를 지고 다니듯 수거해 간다.

필자가 상해의 유료 공중화장실을 들렀을 때 기겁한 것은 바닥에 구멍만 뻥뻥 뚫려있고 칸막이가 전혀 없어서 놀란 적도 있고, 지금은 시정되었는지 모르지만 장빠이산(백두산) 천지로 오르는 입구 화장실의 경우는 마치 한국의 남성용 소변기처럼 옆 칸 사이만 살짝 가려놓고 얼굴을 서로 내놓고 볼일을 보게 만든 것 때문에 다들 화장실 앞에서 난감해 한 일이 있었다.

한때 샹하이 공중화장실에서는 회사원들이 엉덩이를 까고 머리만 서로 내놓은 채 업무회의를 했다고 하니 우리로서는 그저 되놈이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필자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화장실 문화 하나만 보고도 중화족이 오랑캐 족이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버릇없는 사람을 흔히 호로자식이라 하는데 당시 가이드를 맡았던 조선족 교수 강 명추에 의하면 이 호로(胡虜)라는 말이 본디 봉림대군과 소현세자가 50만 여명이 넘는 백성과 함께 심양(봉천) 고궁으로 잡혀갔다가 그들 오랑캐 문화에 흠뻑 젖어 변질된 채 귀국한 사람을 일컬었다고 하는데 환향년(還鄕女)라는 말의 기원과 함께 이러한 일화를 상기하면 그들 문화가 얼마나 고약했는지 알 수 있으리라.

심양 고궁에는 봉림 대군과 소현세자가 갇혀있다는 방이 지금도 그대로 있다. 호는 오랑캐 호에 포로 로 자이니 포로로 가서 물먹고 변질된 사람들이란 뜻이다. 중국은 현재 서부내륙이 동부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고 보고 서부내륙 개발에 국가사활을 걸고 개발중이다. 쓰촨(사천성)의 3000만 인구를 지닌 중경과 함께 쓰촨의 주도인 성도(成都)가 인터넷 벤쳐의 중심지로 부상한 것도 대국적으로는 이 정책에 따른 것이다.

중앙일보가 2000년 3월 30일 자로 기획특집 기사로 실은 내용을 보면 다국적 컨설팅 회사인 윌리암 머서사(www.wmmercer.com)가 조사한 세계 2백 18개 도시의 평가를 인용해 서울의 삶의 질을 92위로 보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관광정책 수립은 고사하고 서울은 한참 멀었다는 얘기다. 살기 좋은 도시는 캐나다의 밴쿠버, 오스트리아의 빈, 스위스의 취리히와 베른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도쿄가 24위로 가장 상위로 밝혀졌고 그 외에 고베, 요코하마 등 9개 도시가 서울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싱가포르 44위, 홍콩 69위, 콸라룸푸르 69위, 타이뻬이 80 등으로 모두 서울보다는 종합적인 삶의 질이 높았다.

한국인 중 가장 큰 불만은 교통지옥 문제이니 정책당국은 교통문제 하나만이라도 자신의 임기 안에 확실히 하면 대권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유럽의 곳곳을 다니며 시내투어버스가 참 잘되어 있는 것을 보고 부러워 했다. 함부르크엘 가서건 런던엘 가서건 도시의 요소요소는 투어버스를 타면 싸고 편하게 가 볼 수 있는 것이 단기여행자에겐 무엇보다 편리했다. 이러한 시티투어에 대한 제언은 다음의 제언보다 필자가 하고픈 말이 더 많지만 본 담론의 성격상 이 부분은 인용 만 하고 넘어가려 한다.

[월드컵 칼럼] 업그레이드 시내관광
  

시티 투어(city tour)는 관광객에게 도시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보여주는 도시 관광의 꽃이다. 외화를 벌어들임은 물론 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는 공익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월드컵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가 수도 서울의 이모저모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이다.

하지만 서울 시티 투어는 문화도시로서의 서울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수단인데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 도시의 시티 투어와 비교해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우선 전용버스가 일반 관광버스와 외관상 별 차이가 없다. 시티 투어 버스의 무늬는 우리나라 전통의 기와나 고분벽화에서 볼 수 있는 인동초(忍冬草)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반인들의 눈에는 그런 느낌이 선뜻 다가오지 않는다.

일본 도쿄(東京)시내의 투어버스인 하토(비둘기)버스는 5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노란색 외관의 2층 버스로서 도쿄 시내 곳곳을 누비며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미국 뉴욕의 관광버스인 더블 데커(Double Decker)도 마찬가지다.

서울 시티버스는 시설도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도쿄의 하토버스 안에는 신시사이저와 텔레비전.VCR.약탕기.병 쿨러.CD 플레이어 등 다양한 설비가 준비돼 있다.

최근에는 버스 좌석이 바이브레이션(vibration)식의 마사지 체어로 구성된 피아니시모(Pianissimo)라는 신형차가 운행되고 있다. 우리도 버스 안에서 홍보 비디오나 TV 등을 활용한다면 내.외국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독특한 관광 이벤트도 부족한 편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체로 방문국의 문화 체험을 즐기고 싶어한다. 도쿄 하토버스의 경우 시내의 명소를 도는 한나절 코스, 점심 식사가 포함된 1일 코스, 야간 코스 등 매우 다양한 관광상품이 있다.

관광객은 일반 명소를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스키야키(전골) 등 일류급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 게이샤(기생)쇼와 남자 배우가 독특한 화장을 하고 연기하는 전통 예술인 가부키(歌舞伎), 전통 씨름에 해당하는 스모(相撲)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서울 시티 투어는 도심순환 코스, 월드컵 코스 등 네개 코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볼거리가 넉넉하지 않다. 남산 한옥마을의 그네뛰기와 윷놀이.사물놀이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해 보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고궁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행사나 김치 등 전통 음식을 안내하거나 시식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더 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기념품의 아이템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비단 시티 투어뿐만 아니라 관광명소에서 기념품을 사려고 해도 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거나 사고 싶은 물건이 별로 없다. 덕수궁 안에 있는 기념품점에서는 어린이 장난감들과 볼펜.담뱃대.기념 타월.필름.음료수.컵라면 등이 주류를 이룬다.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안의 기념품 판매장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월드컵 상암경기장이나 고궁 등 관광명소를 상징할 수 있고 보다 한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시티 투어 프로그램과 기념품을 개발하는 데 힘썼으면 좋겠다. 그래야 외국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주머니를 열지 않을까.-

조구현(서울보건대 관광일어통역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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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담론27. 국민회를 와해공작,박용만의 은혜를 원수로 갚은 이중인격 이승만과 송건호의 비판  안원전   2002/01/20  3875
433    담론28. 성균관대 초대 총장 심산 김창숙의 이승만 비판과 이승만 동상건립  안원전   2002/01/20  4084
432    담론29.악이 선위에 군림하다. 친일지 동아,조선의 원죄  안원전   2002/01/20  4012
431    담론30. 친일언론 조선의 원죄와 장준하의 민주언론치죄  안원전   2002/01/20  4076
430    담론31.해방후 현대사 왜곡의 원죄 이승만과 고 백강 조경한 광복회 회장의 역사왜곡 한탄과 천대받는 국조단군  안원전   2002/01/20  5681
429    담론32 드골주의와 드골식 전후청산  안원전   2002/01/20  3995
428    담론33 ‘매국노’ 송병준이 발행한 조선일보와 좌파기자가 쓴 압수기사  안원전   2002/01/21  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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