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원전의 21세기담론-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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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안원전
Homepage    http://www.cheramia.net
제 목    안원전 21세기 담론 특별기획-환단시대 중국 대륙을 석권한 상고 동이 제족의 유사 신화31-도기 제작과 면화 재배의 기원 [한족(漢族)]
  


도기 제작과 면화 재배의 기원 [동이족]

  
도기제작과 실크 제작은 동이족의 것임은 앞서 밝힌 바 있다.서량지(徐亮之)의「중국사전사화」164쪽에 세석기(細石器) 문화부족이 최초로 시베리아(西佰利亞)의 바이칼호(貝可爾湖) 부근에 거주했는데, 이들은 중국전설 가운데에 있는 염제신농씨의  본족으로 주(周)대의 이적(夷狄) 험윤(  ), 진(秦) 한(漢)대의 호맥(胡 ) 흉노(匈奴), 위(魏) 진(晉)대의 오환(烏桓) 선비(鮮卑)의 원씨족이라 했다. 심지어 서량지는 시베리아(西佰利亞)란 이름도 동이 제 족의 부족들이 살던 곳을 의미하는 직피리아(織皮利亞), 선비리아(鮮卑利亞)였던 것이 잘못 기록된 것이라 말하고, 염황(炎黃) 양대 씨족이 중국민족 구성의 양대 골간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염제족은 직피리아에서 부흥하여 세석기 문화를 주도했으며, 황제족은 서장족으로 빨려 들어가 곤륜의 터(崑崙之墟)인 탑리목(塔里木:타림) 분지(盆地)로 나아갔다고 말한다. 구석기 말에 기후의 돌변으로  직피리아(織皮利亞) 기지의 대 천도가 벌어지는데, 이에 더하여 홍적통(洪積統) 초기 탑리목(塔里木:타림) 분지(盆地)도 이곳이 급격히 사막화하자 대 천도를 한다. 동방족, 서방족의 대 천도가 벌어진 것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후일 동이의 회도(灰陶)문화는 강적(羌狄)의 홍도(紅陶)문화와 합쳐져 뒤섞이는데, 본래 이 둘은 바이칼호(貝加爾湖)에서 같이 나와 구석기 말기에 각기 나뉘어 중국으로 들어가 발전되어 이질화 된 부족이다. 이같이 하여 회도(灰陶) 문화권은 홍도(紅陶) 문화권 속으로 깊숙이 침투해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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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남편이 죽고 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가 있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혹독하게 대해 쉰밥과 상한 음식만 먹게 하고 낡아빠진 옷만 입히면서 자신은 잘먹고 잘입었다.  할머니는 삶이 매우 고단했다. 하루는 집 앞의 커다란 나무 밑에 가서 울며 말했다.

“영감, 내 삶이 이렇게 힘드니 나더러 어떻게 살아가라는 거요?”

   막 말을 마치자 나무 옆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할멈, 너무 괴로워하지 말아요. 뒤에 좋은 날이 있지 않겠소! 이 나무 아래의 진흙으로 그릇을 만들면 먹고 싶은 음식이 그릇 안에 담길 거요.”

   할머니는 나무 아래의 진흙으로 그릇 하나를 만들어 불로 단단하게 구웠다. 과연 할머니가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그릇 안에 담겼다. 하루는 할머니가 밥을 먹다가 뜻밖에도 며느리에게 들켜 그릇을 빼앗겼다. 며느리는 밥 속에 고기와 생선이 있는 것을 보고 비웃으며 말했다.

“그래, 이렇게 좋은 음식을 어디서 훔쳐 온 거지?”

   할머니는 할 수 없이 며느리에게 알려 주었다.

“이건 보물 그릇으로 먹고 싶은 것을 생각하면 무엇이든지 그릇에 담긴 단다.”

   며느리는 듣고 나서 그릇 안의 고기와 생선을 땅에 쏟아버리고 말했다.

“좋아, 이런 좋은 보물이 있으면서 날 속였단 말이지! 이번엔 마땅히 내가 즐겨야지. 내게 용의 간, 봉황의 골수를 한 그릇 다오!”

   말이 막 끝나자 그릇 안에 즉시 크고 작은 벌레들이 수없이 담겨졌다. 며느리는 놀라 ‘어머나!’하고 소리지르며 땅바닥에 쏟아버리고 그릇을 떨어뜨려 부숴 버렸다.  겨울이 오자 며느리는 화로를 옆에 끼고 가죽저고리를 입었지만 시어머니에게는 겹옷만 입히고 골방으로 쫓아내어 학대했다. 할머니는 이대로는 살아갈 방법이 없어 또다시 나무 밑에 와서 울면서 말했다.

“영감, 내 삶이 이렇게 힘드니 어떻게 참고 견디란 말이요?”

말이 끝나자 나무 옆에서 또다시 어떤 사람이 대답했다.

“할멈, 괴로워하지 말아요. 뒤에 좋은 날이 있지 않겠소! 이 나무 주위에 백화(白花)가 많으니 이것을 따가서 웃옷에 끼우면 춥지 않을 거요. 며느리에게 들키면 안돼요!”

   할머니는 백화를 아주 많이 따서 옷안에 넣었더니 과연 가슴과 등에 태양이 있는 것처럼 유난히 따뜻해서 거센 바람과 눈보라에도 끄덕 없어 다시는 몸을 떨지 않아도 되었다.  하루는 며느리가 추워서 침대에 누워 일어나지도 않고 시어머니더러 물을 끓이고 밥을 짓게 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추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머리 위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시어머니를 불러 물었다.

“늙은이! 옷이 어째서 그렇게 두껍지? 안에다 뭘 훔쳐서 집어넣었어?”

   할머니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건 보물 옷인데, 이걸 입으면 유난히 따뜻하단다.”

   “좋아, 네가 나를 또 기만했다 이거지, 빨리 벗어! 나도 이런 복을 좀 즐겨야지.”

며느리는 말을 마치고 앞으로 가 시어머니의 옷을 벗겨 자기 몸에 걸쳤다. 며느리가 미소지으며

“정말 따뜻하군”

하는 말이 막 끝나자마자 옷은 갈수록 꼭 끼어 며느리의 피부와 살에 박혀 아파서 땅위에서 데굴데굴 굴렀다. 며느리가 일어났을 때는 이미 한 마리 개로 변해있었다. 이 개는 기어와 돌연 할머니에게 뛰어 들었는데, 이때 할머니는 더 이상 그녀를 두려워하지 않아 몽둥이로 문 밖까지 쫓아버렸다.
  
못된 개는 쫓겨나고 할머니는 다시 나무 아래의 진흙으로 그릇을 하나 만들고 백화를 옷에 넣어 행복하게 살았다. 이때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그릇을 빚고 백화를 재배하는 것을 배웠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도기 제작과 면화 재배가 바로 이렇게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송단린(宋端麟) 수집․정리. 요녕(遼寧) 조양(朝陽) 지역에 전해짐. 1986년 제4기 <민간문학>에서 발췌.(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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