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원전의 21세기담론-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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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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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31순(舜)은 동이 인을 데리고 흑도 문화를 창조했으며, 이들은 동이 인으로 흑도 문화를 계승해 이어받았으니 이것이 바로 ‘초궁초득(楚弓楚得)'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231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간단히 종합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동이족은 조(鳥) 도등(圖騰:동물 토템)족으로 소호(少皥)씨는 새로 관직명을 삼았다. 고수(瞽叟)는 봉조(鳳鳥)를 꿈꾸고서 눈이 밝아졌다. 우순(虞舜)은 새로 만든 옷을 입고서야 험한 꼴을 탈피할 수 있었으며, 간적(簡狄)은 현조(玄鳥:제비)의 알을 삼키고 상(商)을 낳았다.(동이족 혈통을 낳았다는 얘기) 서량지는 은상이 곧 요동조선의 동이의 땅에서 일어나 활짝 피어났다고 말한다(明顯).

「맹자(孟子)」<이루하(離婁下)>에 ‘순은 동이의 사람이다(舜是東夷之人)’ 했으니 순은 동이 인이라 한 본보기와 일치하며, 동이 인인 순(舜)은 동이 인을 데리고 흑도 문화를 창조했으며, 이들은 동이 인으로 흑도 문화를 계승해 이어받았으니 이것이 바로 ‘초궁초득(楚弓楚得)’이니 털끝만큼도 기이할 것이 없다.



* 도존(陶尊) 상의 그림 문자:이 흑도존(黑陶尊)의 목 부분의 그림은 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고증에 의하면 주신의 형상일 가능성이 많다.
*창힐(倉頡):전해오기를 창힐은 황제(黃帝) 시기의 사관(史官)으로, 한자(漢字)의 창립자이다. 이로 인해 후인이 “사황(史皇)”이라 존칭한다
* 도존(陶尊) 상의 그림 문자 “단(旦)”:도기 위에 “日云火”라고 된 그림 문자가 새겨져 있는데, 어떤 사람은 “旦”자로 해석하기도 하며, 그 연대는 이르면 상(商)조 때의 갑골문이다.



* 흑도조두족정(黑陶鳥頭足鼎: 흑도 새머리형 삼발이 솥):새머리는 도기의 장식 소재로 동이부족이 새와 조류를 토템으로 하던 것과 관련이 있다.
* 단각흑도고병배(蛋殼黑陶高柄杯: 알껍질 흑도 키 높은 술잔):알의 껍질처럼 얇고 장식이 우아한 고급 술잔이었으며 씨족 지도자가 사용했음이 분명하다.
지금으로부터 4천에서 4천6백년 전, 각지의 문명은 모두 매우 크게 발전하여 청동과 황동기가 출현했다. 성의 소재지가 생겼고 심지어 도시가 출현했으며 문자가 생겨 성구(成句)의 문자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모든 사회가 전설 속의 고국(古國)시대 또는 초급 문명이라 불리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4천에서 4천5백년 전 산동(山東)과 강소(江蘇) 북부에 대문구문화가 발전해 내려오고 고대 동이인이 창조한 선사시대 문화인 용산(龍山)문화가 출현했다. 그 생산력은 장족의 발전을 했고 도기 제작업이 발달했는데 반짝거리는 흑도(黑陶)가 가장 특색 있었다. 또한 정교한 옥기가 있고 동기(銅器)제련 기술에도 능했다. 밀집하고 견고한 큰 성루의 출현과 호화스런 대형묘가 옛날 평등한 씨족 제도를 붕괴시켰다.  이 모든 것이 용산문화가 이미 초급 문명사회로 진입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흑도(黑陶)의 고향:도기제작을 특색으로 하는 용산문화는 윤제도기(輪除器)가 특히 발달했다. 빠른 윤제도기 (輪除器) 제작기술의 발달은 도기제작기술이 새로운 발전단계로 들어서게 했다. 도기의 표면은 소박한 흰색(素面)이거나 윤이 나고 반짝이는 흑색을 띠었고 단각흑도배(蛋殼黑陶杯: 알껍질 흑도 잔)가 가장 정교했다. 용산인은 이미 상당히 진보된 동(銅) 제련기술을 익히고 있었다. 옥기의 제작은 더욱 정교했다. 삼리하(三里河) 묘장(墓葬)의 쌍을 이룬 옥기와 일조(日照) 두 성과 읍에서 출토된 짐승얼굴무늬(獸面紋)의 옥도끼 같은 것은 제례품으로 쓰는 옥기의 생산이 이미 전문화되었다는 것을 반영한다. 고문자(古文字)는 앙소(仰韶)문화의 각부(刻符)와 대문구(大汶口)문화의 그림을 거친 후 용산문화시대에 와서 마침내 언어를 기록하는 도구인 진정한 문자로 출현하게 된다. 최근에 산동 추평(鄒平)현 정공(丁公)에서 발견된 여러 자의 각부는 분명 어구를 기록하는 진정한 문자임이 틀림없다. 



초궁초득(楚弓楚得)이라 함은 초인실궁초인득지(楚人失弓楚人得之)의 줄인 말로 「공자가어(孔子家語)」호생편(好生篇)에 춘추시대 초공왕(楚恭王)이 하루는 사냥을 나갔다가 활을 잃어버리자, 공왕을 모시고 함께 사냥을 나선 신하들이 활을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공왕은 이렇게 말한다.

"찾지 마시오. 초 나라 왕이 잃은 활을 초 나라 사람이 줍게 될 텐데, 무엇하러 찾으려 하시오?"

이에 신하들은 임금의 도량이 매우 넓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뒤 공자는 이 이야기를 듣고 길게 탄식하며 말한다.

"안타깝구나, 마음이 좁구나. 사람이 잃은 활을 사람이 얻게 된다고 말하지 못하고 초 나라 사람들에 한정시키다니."

공자는 초 나라 공왕이 잃은 활을 반드시 초 나라 백성들이 주울 것이라고 한정한 것을 좁은 생각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초 나라 백성이 아니라 국적을 떠난 모든 사람이 주울 것이라고 했다면 좀더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초궁초득의 본 뜻이 공자에 의해 도량이 작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했으나 여기서는 원 뜻대로 대륙에 온통 퍼져있는 세력이 동이 족이므로 동이 인인 순이 흑도 문화를 창조해 놓았으니 그 문화를 계승한 사람 역시 동이 족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었노라고 서 량지는 말한 것이다.

이로 족히 보면, 유우(有虞), 은상(殷商)의 도등(圖騰)은 서로 동일하다. 도등(圖騰)이 같다는 것은 곧 씨족이 같다는 것이고, 도등(圖騰)이 다르다는 것은 곧 씨족이 다르다는 것이니 역사이전의 상고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이러한 예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씨족은 외혼제(外婚制)의 통혼(通婚)단위이다. 씨족과 더불어 도등(圖騰)은 외혼제와 관련해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씨족과 도등 중 누가 먼저인지 그 기원은 알 수 없으나 도등(圖騰) 곧 씨족은 혈연의 본 바탕으로 신앙중심으로 이은 바요, 종교권력으로 위탁받은 바다.씨족과 씨족 단위로 통혼하는 외혼제(外婚制) 하에서 통혼의 기초단위는 바로 씨족을 대표하고 씨족을 호칭하는 도등(圖騰)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서량지는 상고의 씨족사회는 도등(圖騰)사회라 말하고 씨족이 먼저인지 도등이 먼저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도등은 곧 씨족혈연의 근본이라 말한다.

따라서 도등(圖騰)제도는 곧 종교제도이며 도등(圖騰)에서 금한 명령은 곧 종교에서 금한 명령이다. 종교와 도등(圖騰)이 누가 먼저인지 알 수 없으되, 가히 알 수 있는 것은 외혼(外婚)이 있으매 반드시 씨족이 있으며, 씨족이 있으매 반드시 도등(圖騰)이 있고, 도등(圖騰)이 있으매 반드시 종교가 있어 씨족사회는 곧 도등(圖騰) 사회니, 중국 대륙에 있어 도등(圖騰) 사회로 발인(發軔:출발)된 것은 실로 아주 오래 전이니 이는 동이족 복희씨 때로부터 확립된 것이다.

도등(圖騰) 숭배는 상고시대의 각개 민족이 조상을 위해 받들어 모시는 동식물 혹은 기타 사물이다. 상고시대, 각 씨족 부락은 모두 각자의 도등(圖騰)이 있었다. 당시 사람들은 만물에 영혼이 있다는데 기초하여, 모종의 동물, 식물, 혹 자연계의 사물, 현상을 자신의 민족과 더불어 혈연적 친속(親屬)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 심지어 종(種), 종원(種源)으로 보고 그것을 자기 종족 혹 민족의 명칭으로 삼았다.

이로 인해 도등(圖騰)은 씨족 가운데 지고무상의 불가침 대상으로 입지를 굳혀 함부로 경시할 수 없는 신성한 지위를 누리게 되었다. 도등으로 선정된 동물, 식물 등의 사물에 대해서는 죽이는 것이 엄금되며, 먹거나 혹 손을 대는 것이 금지되어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숭배란 길한 것을 구하는 것이요, 금기란 흉한 것을 피하는 것이니, 이러한 행위는 곧 “도등숭배(圖騰崇拜)”로 일컬어졌으니 이는 바로 은격사(恩格斯)가 다음과 같이 말한 바와 같다. “최초에는 자연계의 신비한 환상을 약간 반영했으나, 현재는 사회적 속성 혹 역사 역량의 대표자를 획득했다” 도등숭배는 모계 씨족과 더불어 동시에 만들어져 모계씨족 단계에 성행했으며, 조기 모권제의 경제특징은 수렵과 채집에 의존해 살았다.

인류의 가장 경상적인 주요 활동은 한가지로 동식물, 자연물을 교환하는 것으로, 의식형태상에 있어 자기와 동물을 식물 혹 자연물과 엄격히 구별하지 못했다. 이는 씨족 선민(先民)이 동물, 식물 혹 자연물로써 조상을 삼아  도등 숭배상의 근원에 있어 돌출표현한 것이다. 도등 숭배는 광활한 사회내용과 유착해 원시인의 생산, 생활, 종교, 심리, 사회조직, 혼인관계 등과 더불어 긴밀한 연계성을 지닌다. 인류학자들은 도등을 다음 세 가지로 나눈다.

첫째, 부락 도등(圖騰)으로 부락도등은 부락민 모두 서로 동일한 도등으로 그들은 일대 일대 유전되어 내려간다.

둘째, 성도등(性圖騰)으로 일개 종족 가운데의 남성 혹 여성이 공동으로 채택한 도등이며, 이는  통상 다만 동일 성별의 사람들 내에 존재한다.

셋째, 개인별 도등으로, 모 일개인의 도등에 속하여 일대에 끝나 두 번 다시 유전되지 않는다.(弗洛伊德 <道德과 禁忌>P133)

별도로 1900년에 저명한 불란서 인류학자 뢰낙(雷諾)은 도등 신앙의 표현방식에 대해 12개 방면으로 나누어 신앙, 의식, 금기, 정감태도 등을 좇아 분명히 설명했다. 도등은 생산 진보와 인구번식의 기초를 따라 발전하였고, 원래의 모(母) 도등(圖騰)이 분화하여 자(子) 도등(圖騰)을 만들어냈으며, 자(子) 도등(圖騰)은 다시 분화하여 손(孫) 도등(圖騰)을 만들어 냈다.

자(子) 도등(圖騰)이 모(母) 도등(圖騰)을 따라 분화된 이후, 모(母) 도등(圖騰)의 휘장 로고는 다시는 상징으로 채택되지 않았으며, 별도로 생물 명칭을 그 독특한 상징으로 삼아, 모(母) 도등(圖騰)과는 서로 다른 성씨(姓氏)로 분화되었다.(안원전의 21세기 담론 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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