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원전의 21세기담론-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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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안원전
Homepage    http://www.cheramia.net
제 목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53-조왕신(竈君)의 기원,삼국시대 위(魏)나라 세양(細陽) 사람 장단(張單)




조왕신(竈君)의 기원 삼국시대 위(魏)나라

세양(細陽) 사람 장단(張單)





‘조왕신’은 원래 신이 아니라 이름이 장단(張單)인 삼국시대 위(魏)나라 세양(細陽) 사람이었다. 장단의 부친은 성 안에서 음식점을 열어 그를 부양하여 공부를 시켰다. 장단은 비록 공부는 비교적 열심히 했지만, 시험 성적은 항상 잘 나오지 못해 몇 차례의 향시(鄕試)에서 석차에 들지 못하면서 그는 점점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어갔다.

옛날에는 음식점을 열면 보통 여관을 함께 경영하여 사람들이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외상을 할 수 있었고 특히 성밖의 시골사람이 성 안에 일이 있거나 장사를 하러 와서 만약에 수중에 돈이 부족하면 먼저 음식점에서 먹고 거주하며 다음날 다시 갚곤 했으며, 빚을 질질 끌며 갚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하루는 부친이 장단이 한가하여 심심해하는 것을 보고 그에게 말했다.

“단아, 너 할일이 없으면 내 대신 시골에 한번 내려가서 우리 집에 빚진 농가 몇 군데로 가서 외상값 좀 받아가지고 오는 게 어떠냐.”

장단은 벌써부터 어디로 좀 나다니고 싶던 터라 두말하지 않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서둘러 시골로 내려갔다. 시골의 농가들은 성 안에서 채권자의 아들이 돈을 받으러 오자 아주 드문 일이라 여기고 집집마다 고기와 술로 대접했다. 장단이 이 마을에서 다 먹지도 않아서 또다시 저 마을에서 그를 청하러 사람이 왔다. 그의 주량은 세서 농가의 사람들과 의기투합하여 매우 빨리 그들과 친구가 되었고 이렇게 자신도 모르는 새에 4,5일을 머물렀다.

그의 부친은 아들이 외상값을 받으러 가서 술을 배워서 돌아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장단은 이렇게 자신에게 대접했던 농가에 대해 매번 성 안에 와서 묵을 때마다 그들에게 공짜로 술을 주었고, 이렇게 시간이 흐르자 어떻게 된 일인지 그는 성 안에서 한 무리의 술친구를 사귀었다.



장단은 사람됨이 호탕하고 쾌활하며 돈 씀씀이가 호화로워 하는 일없이 빈둥거리는 많은 사람들은 기꺼이 그와 교제하였다. 이들은 하루 종일 일없이 서로 내왕하고 교제하며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술을 마시고 심지어는 밤을 세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부모는 일찍부터 장단에게 그만두도록 권유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음식점에서 그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고 그에게 돈을 주지 않아도, 밖에 나가면 친구들이 그를 환대했기 때문이다.

부모가 마침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한 매파가 와서 혼담을 꺼냈는데, 여자 쪽은 소가(蘇家)이고 역시 성 안의 사람이라고 했다. 비록 집이 약간 가난하긴 했지만 장단의 마음을 잡아놓기 위해 부모도 이 혼사에 동의했다. 이리하여 황도(黃道)와 길일을 택해 장단과 소씨는 혼례를 마쳤다.

결혼 후 소씨는 어질고 총명하며 예의를 알아 시부모에게 효도하고 순종할 뿐 아니라 그녀의 설득 하에 장단도 정말로 이전의 술친구들과 아주 적게 왕래하고 한가할 때는 부친을 도와 음식점의 일을 돌보아 주어 가족들이 아주 화목한 날들을 보냈다.

좋은 날은 몇 년 가지 않아 장단의 부친이 돌연 병으로 쓰러지고 이어서 모친도 몸져누워 장단과 소씨는 급히 부모를 위해 의사를 구하고 약을 얻으러 다녀 음식점은 할 수 없이 휴업하게 되었다. 동네의 수다쟁이 부녀자들은 장가(張家)의 두 노인이 앓아누웠다는 소식을 듣고 소씨가 재수가 없어 시부모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소씨의 귀에까지 전해져 소씨는 하도 억울해서 방 안에 홀로 숨어 울었다. 장단은 부인이 우는 이유를 명백히 물은 후 부드럽게 말했다. “사람이 오곡과 잡곡을 다 먹는데 어찌 병이 안 나겠소. 나는 당신을 믿으니 다시는 그런 근거 없는 헛소리에 귀 기울이지 마시오.” 소씨는 장단의 화통하고 너그러움에 감동했다. 부부는 이전보다 더욱 사랑했다.

장단의 집안에서 하던 음식점이 휴업을 하여 수입이 없자, 그 자신이 집안의 재정을 맡아 관리하지 않는데다 더군다나 병자가 두 명이나 있으니 앉아서 재산을 까먹기만 하여 생활이 매우 궁색했다. 부친은 영하(潁河)변에 몇몇 농가에 아직 갚지 않은 외상값이 남아 있음을 생각해내고 장단에게 말하여 장단이 외상값을 받으러 가려고 하자, 부모는 그의 지나칠 정도로 술을 좋아하는 그 버릇이 다시 나올까봐 가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두 노인의 병을 치료하고 약을 사는데도 돈이 필요했으므로 할 수 없이 그에게 다시 외상값을 받아오게 보내면서 그에게 절대로 또다시 밖에서 술을 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장단은 외상값을 받으러 가는 길에 아내 소씨의 말을 뚜렷이 기억하고, 한 집을 들를 때마다 밥만 먹고 한 방울의 술도 입에 대지 않았고 농가에서 직접 빚은 좋은 술을 꺼내와도 마시지 않았다. 며칠 후, 장단은 외상값을 다 받아 성으로 돌아가는 길을 서둘러 재촉했다.

장단이 이미 세양성이 멀리 보일 만큼 왔을 때, 괄시강(刮尸岡)을 지나는데 갑자기 흙더미 뒤에서 커다란 들개가 몇 마리 튀어 나왔다. 이런 들개는 죽은 사람의 고기를 먹는데 익숙했고 욕심을 내어 혼자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습격을 하곤 했다. 들개가 장단을 단단히 에워쌌고, 장단이 어디서 이러한 장면을 보았겠는가,

잠시 당황하여 한편으로는 막으면서 한편으로는 “사람 살려!”하고 고함을 질렀다. 마침 공교롭게도 부근에서 버려진 보릿짚 더미 안에서 몇 사람이 숨어서 도박을 하고 있다가 장단의 고함소리를 듣고 모두 달려와 구하니, 들개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났다. 장단은 구출되고 난 후 황급히 대중에게 읍을 하며 감사했는데, 그 중 왕삼(汪三)이라는 사람이 장단을 알아보고 말했다.

“당신은 성 안의 장단이 아니요? 우리는 인연이 있구려. 오늘 내가 돈을 땄으니 한턱내지요. 장형을 위해서 한잔 어때요?” 장단은 속으로 가고 싶지 않았으나, 이들이 자기의 목숨을 구해줬기 때문에 거절하기 어려워 할 수 없이 그들을 따라 성 안의 술집을 찾아가 함께 한바탕 술을 마셨다.

밤에 알딸딸하게 술을 마신 장단은 집에 돌아와 술을 마시게 된 연유를 아내에게 말했고 소씨도 원인이 있어 마신 것이니 그를 용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단의 부모는 그동안의 치료도 소용없이 서로 연달아 죽었다.

괄시강(刮尸岡)에서 장단을 구해주었던 그 사람들은 원래 모두들 그 지역의 건달들로 장단과 사귄 후, 자주 그에게 와서 밖에 나가 술 마시고 노름을 하자고 청했다. 장단은 그들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 주었기 때문에 두터운 정을 거절하지 못하여 이렇게 왔다 갔다 왕래하다보니 결국은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가끔 그는 도박하고 술 마실 돈이 없으면 온갖 방법을 생각해내 가산을 팔아 현금으로 바꾸었다. 부인 소씨는 몇 차례 간절히 권유했지만, 장단은 이미 잘못을 고집하며 전혀 깨닫지 못했다.

비록 장단이 술을 탐하고 도박을 좋아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런 생활이 오래가면 자신은 반드시 위로는 한 조각의 기와도 없고 아래로는 1촌(寸)의 땅도 없는 처지가 될 것이며 더욱이 어질고 총명한 부인까지 말려들 것이라는 걸 명백히 알고 있었다. 생각이 아내까지 미치자 마음이 조금 약해졌다.

따라서 한번은 그가 취기를 빌어 아내와 이혼하려는 생각을 소씨에게 밝혔다. 소씨는 매우 상심하여 울며 말했다. “전 아무 잘못도 없는데, 어찌 친정으로 돌아가란 말이세요? 또 내가 가고 나면 당신은 혼자 어떻게 살려고요?” 그러나 장단의 생각은 이미 정해졌던 터라 다음날 소가(蘇家)의 사람에게 통지하여 훌쩍이는 소씨를 친정으로 돌아가게 했다.

소가는 매우 가난하여 소씨가 돌아오자 입이 하나 더 늘었다. 이때 소씨의 부모도 모두 죽었다. 소씨의 오빠는 소씨를 지나가던 한 장사꾼에게 팔려했지만, 올케가 이 일을 알고는 반대했다. 올케는 소씨가 장가에서 별다른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친정에 돌아온 그녀를 팔아버리면 너무 정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남에게 부탁하여 소씨를 양하(楊賀)라는  성 안의 사람에게 중매했다. 소씨는 처음에는 원하지 않았으나 오빠가 그녀를 팔아버리려 한다는 걸 듣고 할 수 없이 개가하는데 응했다. 개가한 그날 소씨는 통곡하는 사람처럼 울었다.

장단은 술을 마시고 도박하기 위해 마지막에는 결국 남아있던 몇 간의 방도 다 팔아버리고 방을 팔아 얻은 돈도 얼마 안가 다 써버렸다. 이전의 술친구들은 그가 한 푼도 없는 빈털터리가 되자 점차 그를 멀리했다. 장단은 돈이 없어도 약삭빠르게 굴어, 이전의 친구와 왕래하지 않고도 구걸하며 살아가 거지라고 불리게 되었다. 생활에 절제가 없고 게다가 음주를 과도하게 하여 그의 몸은 매우 허약해져 항상 지팡이를 짚고 거리를 따라 밥을 구걸했다.

어느 눈 내리는 날씨에(음력 12월 24일) 장단은 배고픔과 추위가 사방에서 압박하여 마침 양하의 집 문 앞에 와서 큰 소리로 구걸했다. 소씨가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고 보니 바로 자신의 전 남편인 장단이 아닌가! 소씨는 황급히 그를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해 즉시 대문을 잠그고 음식을 찾아 그의 허기를 채워 주었다.

이때 양하가 외출에서 돌아왔다가 문을 두드리는데 양하에게 이 모습을 들키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장단과 소씨는 당황하고 혼란스러웠다. 장단은 그래도 남자라고 먼저 말했다. “당신은 먼저 문을 여시오. 난 숨을 곳을 찾아 숨어 있겠소.” 소씨가 양하에게 문을 열어줄 때, 장단은 주방의 커다란 아궁이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뜻밖에 양하는 집에 들어서자 배가 고프다고 소리치고는 소씨에게 불을 피워 밥을 지으라고 했다. 소씨는 장단이 아궁이로 숨어들어간 것을 모르고 땔감에 불을 붙여 아궁이로 집어넣었고 아궁이 속에 숨은 장단은 자신의 생명이 위험한 것을 명확히 알았지만, 양하의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두려웠고 또한 소씨의 결백을 위해 불길을 참고 아궁이에서 나오지 않고 소리도 지르지 않고 그렇게 죽어갔다.



장단의 혼백이 염라대왕 전에 이르자 염라대왕은 성명을 묻고 《생사부(生死簿)》를 찾아보고 말했다. “너의 얼굴이 어찌 나보다 더 검게 되었느냐? 넌 아직도 명이 십년이 남았으니 이곳에서는 널 받아줄 수가 없다. 어서 현세로 돌아가거라.”

장단의 혼백이 대답했다. “저는 아궁이 속에서 타 죽어서 얼굴이 검게 그을린 것입니다. 제 몸은 완전히 타서 재가 되었는데 어떻게 현세로 돌아간단 말입니까?” 이어서 장단은 자신의 일생과 타죽게 된 이유를 염라대왕에게 말하니 염라대왕은 듣고 감동하여 장단이 충의를 아는 인물이라 생각하여 그의 일을 천상의 옥황대제에게 보고했다.

옥황대제는 보고를 듣고 장단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여 그가 아궁이 속에서 타 죽은 것을 참작하여 그를 조왕신으로 봉했다.조왕신Click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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