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원전의 21세기담론-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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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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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매트릭스와 현대문명(By 강정석 동아제약)










매트릭스와 현대문명(By 강정석 동아제약)


요즘 크게 히트한 영화 "매트릭스 리로디드(Matrix  Reloaded)"는 바로 현실과 컴퓨터 속의 프로그램 속(매트릭스)으로 들어갈 수 있는 21세기 뉴에이지 문명을 기초로 하여 지어낸 뉴에이지 메시지의 블록버스터다. 매트릭스는 프로그램화된 세상을 말하는 것으로 나비꿈을 꾼 현실이 본래 나비였다가 인간꿈을 꾸는 것임을 상징한 꿈속의 꿈인 격자몽을 보여주는 장자의 호접몽(胡蝶夢)과 나무 밑에 잠든 잠깐사이 나무속의 개미나라 남가국의 관리가 되어 부귀영화를 산 것이 허망하다고 느낄 무렵 잠깐사이의 꿈이었음을 깨달은 순우분의 남가일몽(南柯一夢)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리라 생각한다.

현실세계는 상대가 보여주는 허세적 카드에 임기응변으로만 대응해 카드를 뽑아 보이는 “그림자 놀이(Shadow Play)” 카드게임이다. 속세란 각종 부귀, 권력, 명예놀음의 무명(無明)에 가려져 진실(Truth)과 실체(Reality)의 그림자 조차 보기 힘든 세상이다. 그렇다면 현실세계는 프로그램화된 컴퓨터 속의 씨뮬레이션 세계 속이나 서로 다를 것이 없다.(이 영화는 이러한 속 깊은 현대문명의 속성을 베이직(Basic)으로 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컴퓨터 프로그램 속의 이 두 세상은 각기 독자적이면서도 초공간으로 연결된 하나의 매트릭스다.  이 경우 프로그래머에 의해 초공간인 입구와 출구가 지정되어 두 세계를 내왕하게 되는데 입출구는 바로 은하계와 은하계를 연결하는 “포도송이 모형 우주”의 타임 채널인 포도알과 포도알을 연결하는 작은 가지-스페이스 웜(Space Worm)이다.

물론 영화에 등장하는 프로그램화된 컴퓨터 속의 현실은 지금의 단순 제한적 시뮬레이션(Simulation)과는 그 개념부터 상당히 달라 시뮬레이션(Simulation)  프로그램 속으로 직접 뛰어 들어가 작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차별적 사사무애(事事無碍:화엄경 4法界觀의 최고경지) 경지의 미래문명시대(뉴에이지)를 지향한 개념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미래의 뉴에이지 문명 시대를 초 과학 문명이라 칭하든 도술문명이라 칭하든 동서양의 다른 표현양식일 뿐 관념의 노예가 될 필요는 없다.

이 영화가 깔고 있는 뉴에이지 메시지는 하늘과 땅 속에 천계인간과 지구 속 인류 그리고 우리의 지구 인류의 문명이 합일하고 조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과도기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모든 천체가 그렇듯이 지구속이 달걀처럼 텅 비어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내부 핵심 코아(Core)에 지구 내부 태양이 있어 지구 안 인류를 비춰주고 있다.

460Km의 지각껍질 중심(230KM)에 중력중심이 있어 지구내벽의 대륙과 대양이 있고 이 곳에는 우리와 반대로 밖으로 디디고 사는 초고도로 발전된 거인족 문명이 있다. 한 편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무한 시공의 하늘에는 화엄경에서 말하는 수많은 천계문명권이 호화장엄하게 펼쳐져 있지만 현재 우리 문명의 힘으로는 그 곳에 다다를 수 없다.

서울 개미에게 프랑스 빠리(Paris)의 세계를 아무리 얘기해 봐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저 은하계 밖의 호화장엄경에 대해 설파하는 석가불의 묘리(妙理)를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서울 개미가 빠리를 갈 수 있는 길은 개미의 문명이 아닌 전혀 다른 종족의 고등 문명인 인간의 이기 소위 “인간문명의 탈 것(Vehicle)-비행기"을 타야 가능하다. 영화 매트릭스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그런 점에서 기존의 칸셉과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어야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를 지향하는 가치관과 칸셉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뉴 에이지 문명 시대를 처음 예고한 건 뉴에이지 운동 자체겠지만 뉴에이지 운동의 속성이 현대과학의 한계를 인식하고 동양 신비주의와의 접목을 통해 그 안목의 지경을 확장한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 뿌리는 동양의 영적 세계에 연원을 대고 있어 과학과 종교가 동전의 앞뒤와 같이 서로 상호 호혜(互惠)적 상보(相補)관계임을 새삼 을 알 수 있다. 하드웨어인 과학문명에 연원을 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소프트웨어인 종교의 실상을 파헤쳐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과학과 종교의 상보관계는 현대과학이 불교의 공관론(空觀論)을 3천년 뒤늦게 뒷북치고 증명해, 물질의 실체가 실은 텅 빈 소립자 다발이며, 불확실성의 원리로 소멸과 생성을 반복할 뿐이라고 한 바 있듯이, “호화(豪華) 장엄(莊嚴)의 비경(秘境)(화엄경(華嚴經)은 예서 나온 말)”에 빠진 무량수의 은하계에는 호호탕탕한 수많은 부처와 불보살이 지천으로 널려있는 고 순정도 황금인 염부단금 문명을 누리며 사는 항하사(恒河沙) 같은 행성들이 수없이 벌여져 있음을 언급하고 있음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영화 매트릭스는

첫째, IT(informationTechnology), BT(Bio Technology),NT(NanoTechnology)의 결합을 통해 인간 문명의 한계를 넘어서는 또 다른 문명의 존재를 네오(Neo)와 아키텍트(Architect)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인류를 상징하는 시온(Zion)의 구원문제는 소프트웨어의 프로그램 개발자인 절대 권력자 조화옹 아키텍트의 문제로 버무려 종교적 관점으로 연결되도록 배려해 놓았다.

둘째, 매트릭스를 구속으로 보고 매트릭스 밖의 피난처를 구원으로 설정한 영화자체의 한계는 있지만 이는 우주를 수많은 그물망이 겹겹이 싸고 있는 것으로 보는 복잡계 이론과 카오스 이론(한방은 水, 火기운을 중심으로 보는 傷寒論이 중심이지만 카오스이론은 분열된 象인 火를 중심으로 보는 닮은꼴 이론인 프랙탈 이론임)을 바탕으로 한 카플라 박사의 저서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을 기폭제로 터져 나온 신과학 운동과 최근 동양 정신과의 합일을 바탕으로 한 뉴에이지 운동(New-Age Movement)의 에센스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류의 메시지를 담은 완성도 높은 헐리우드 영화의 원조는 샤론스톤을 스타덤에 올린 <토탈리콜>이며 <에피소드1,2>까지 온 <스타워즈 시리즈>와 <맨인 블랙>을 거쳐 <매트릭스 1,2>로 그 화려한 꽃을 피웠다.

셋째, 매트릭스는 인류역사가 안고 있는 모든 문명사적인 문제가 모든 분야와 차원간의 있어 서로 다원적으로 얼키고 설켜 있다는 복잡다단한 복잡계(複雜系) 문제의 시각으로 보여준다. 복잡계 우주는 단순직선, 곡선만으로 이루어진게 아니라 모든 기하학적 도형이 총동원되어 있음은 물론 울퉁불퉁한데다 구멍이 많고 움푹 파이고 잘리고 꼬이고 서로 엉켜있는 기하학으로 이루어진 거칠거칠한 우주다, 이는 소우주인 인간사, 속세와 유사구조다. 이런 차원에서 현대적 원 소스 멀티유징(One source Multi-Using) 마케팅의 기법처럼 결코 하나의 토픽(Topic)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고금(古今)의 영화 <천일야화>나 <펄프픽션>처럼 현대문명사가 안고 있는 뉴에이지 신관, 뉴에이지 우주관을 반영한 멀티 토픽(Multi-Topic), 멀티 포카스(Multi-Focus)를 지향한다. 매트릭스는 관점에 따라 수많은 분야의 해석학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넷째, 모든 소프트웨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사이버 요원 에이전트 스미드(Agent Smith )는 물리쳐도 물리쳐도 끝없이 몰려드는 수많은 갈따구떼 같은 복제인간들이다. 매트릭스는 이를 통해 세상은 모두 극복되어야 할 존재임을 말하고 동시에 영적으로는 사람을 끈질기게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복마와 척신 등 소위 사탄을 상징하여 현대인이 극복해야 할 난제로 제시한다. 이들 에이전트는 만들어진 가상의 시스템 속의 완벽한 인물로 새 시대를 여는 구세주(Savior)인 네오(N대)만이 극복할 수 있게 하여 영적인 문명 시대의 도래를 헐리우드의 상업주의로 덧씌웠다.

다섯째, 네오는 사명을 띠고 매트릭스 속에서 싸우다 죽으면 정말 죽느냐고 묻자 모피우스(Morpheus)는 혼이 없는 육신이 무슨 의미가 있는냐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다. 현실과 컴퓨터 프로그램 속의 씨뮬레이션 세계인 매트릭스 세계 속으로 자유 왕래한다는 초 과학적 미래시대의 상정과 두 세계의 생사 일체성은 미명(未明)에 가린 부자유하고 덧없는 현실이 실은 한 편의 꿈이며 꿈속의 꿈이라는 장자의 호접몽(胡蝶夢)과 이승(此生)과 저승(彼生)이 실은 하나이며 최고경지의 불경으로 인정받는 <화엄경>이 설파하는 것처럼 지구행성에서 무량공덕의 덕업을 쌓으면 수많은 불보살들이 살고 있다는 수수천년 문명이 앞선 또 다른 행성에서 새로운 육신을 받고 다시 태어난다는 삼사라의 바퀴, 윤회의 법륜(法輪), 카르마와 서로 일맥상통하는데(칼새건의 <코스모스> 내용-지구만이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하느님의 창조적 공간운영방식은 대단히 비합리적이라는 내용을 영화화한 <콘택트>), 이는 생명망으로 덧씌워진 복잡계의 속성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방대한 분량의 뉴에이지 메시지의 화두를 비논리적 화두로 간단히 버무려 넣은 수작이다.

다섯째, 멀티토픽을 주제로 한 매트릭스가 현대인에게 던지는 화두중의 하나를 우리는 당태종과 위징의 일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위징은 밤에는 그 영혼이 천계(天界)의 매트릭스 속으로 들어가 하늘의 상제(上帝)를 섬겨 하늘의 판관 노릇을 하고 낮에는 당태종의 신하가 되어 정관(貞觀)의 치세를 여는 주역이 된다.

장안성 동해 경수하(涇水河)에서  한 나무꾼과 어부가 강가에서 대화를 하는데 장안성 모처에 용한 점쟁이가 있어 잉어 한 마리를 잡아 바치면 어디에서 낚시질하면 더 많은 잉어를 잡을 수 있다 하므로 그대로 따라하면 반드시 더 잡는다 자랑하므로 마침 시찰을 돌던 한 수부(水府) 야차가 이를 몰래 엿듣고 경하강하의 어족이 이 점쟁이의 정확한 예언으로 말미암아 씨를 말리겠다고 경하(涇河) 용왕에게 보고하므로(이용궁세계를 가장 잘 그린 영화가 <어비스(Abyss)심연)> 와 <에피소드2>임) 용왕은 미복을 하고 점쟁이를 찾아간다.

그는 다름 아닌 당조의 도선, 무학대사인 원천강(袁天罡)의 스승 원수성(袁守誠)였다. 비내리는 전권을 가진 경수하 용왕은 날씨를 물었고 원수성은 내일 몇 시 얼마만큼의 비가 내린다고 정확히 말한다. 용왕은 비내리는 것은 자신의 재량이므로 말이 맞으면 황금이 50냥이지만 말과 다를시 백성을 현혹하지 못하도록 간판을 내리게 해 내쫓을거라 서로 내기한다.

그러나 급작스레 천조에서 원수성의 예언과 정확히 일치하게 장안성에 비를 내리라는 상제의 명이 전해지자 용왕은 신하들과 머리를 짜내 비의 양을 약간 다르게 내린 뒤 원수성을 찾아가 추궁한다. 하지만 원수성은 경수하 용왕의 신분을 알고 있으며 경수하 용왕이 천조의 상제명을 거역한 대가로 과룡대(?龍臺)에서 참수받게 됨을 말한다. 자신의 신세를 깨달은 용왕은 원수성에게 살려달라고 애걸하여 죽었다 환생하는 길을 가르쳐 주니 곧 당태종에게 빌면 당태종을 섬기는 인조관(人曹官)으로 천조(天朝)의 참수관인 위징의 처형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날 밤 용궁으로 돌아가지 않은 경수하(涇水河) 용왕은 허공에서 자시를 기다렸다가 당 태종 이세민에게 꿈으로 나타나 신하인 위징을 하루만 붙잡아 잠을 못 자게 조치하여 그 혼이 천계의 매트릭스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여 자신을 살려달라고 읍소한다. 하여 당태종은 용왕을 살려주리라 약조하여 당일 밤 경수하 용왕을 처벌하라는 상제의 명을 이미 받은 위징을 이튿날 정오부터 금란전에 초치하여 밤새 바둑을 두며 시간을 끈다.그런데 위징은 갑자기 바둑을 두다가 머리를 끄덕이며 존다.

당 태종은 사직을 보필하고 격무에 시달려 다소 졸음에 빠지는 것이려니 하고 잠시 멈칫하는데 느닷없이 장안성 조정에 뇌성 번개가 우르르쾅쾅하며 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곧 조정의 뜰에 용의 머리 하나가 느닷없이 떨어졌다는 다급한 전갈이 들어온다. 잠깐사이 천계의 매트릭스에 들어가 천조에 입시(入侍)한 위징이 경수하 용왕의 참형을 집행하고 내려온 것이다.

이후 밤이면 밤마다 이 세민은 동해용왕이 나타나 자신을 살려주겠다 약속해 놓고 자신을 죽였다고 하여 괴롭히는 탓에 늘 수척해졌다.( 당태종 13년) 당태종은 24장의 일원인 위지경덕과 진숙보로 하여금 침상을 지키게 하여 귀신을 쫓게 하여 효험이 있자 초상화를 그려붙여 이것이 민간신앙이 된다. 하지만 당태종은 날로 수척해져 마침내 국상을 치루게 되지만 이승과 저승의 매트릭스를 오가는 인조관 겸 천조관인 위징은 저승으로 가는 당태종에게 부왕 당고조 이연의 예부시랑였다가  저승에서 풍도판관(?都判官)을 맡은 최각(崔珏)에게 서찰을 주면 반드시 환생할 것이라 말한다.



죽어 명부(冥府)에 간 당태종은 최각을 만나 이승에 남은 최각의 후손을 돌보고 있는 위징의 편지를 전해준다.  위징이 경수하 용왕을 참수한 사실을 익히 잘 알고 있던 최각은 당태종 환생 부탁의 서찰을 읽고 다시 환생하도록 주선한다. 최각은 당태종이 명부에 소환된 이유가 경수하 용왕이  명부 시왕전인 삼라전(森羅殿)에 자신의 억울함을 고소하여 제1전의 진광(秦廣)대왕이 피고 소재 지상의 재판소인 인조(人曹), 원고 소재 용궁의 재판소인 수조(水曹), 사건담당인 저승 재판소 음조(陰曹) 등 3조(三曹)에 이첩하여 3자 대질심문을 하기 위해 소환한 것임을 알게 된다.

명부시왕이 심문한 결과 용왕은 본디 제왕의 수명을 주관하는 남두성(南斗星)의 명부에 이미 죽도록 되어 있었는데 당태종을 원망함이 극심하므로 명부시왕은 상의하여 사실을 확인하고 환생시키기로 결정했다. 명부시왕들이 생사판단을 주관하는 최판관에게 당태종의 재위기간을 확인하니 이미 13년이 다 찼는지라 최판관은 깜짝놀라 한 일 자 위에 획을 두개 더 그어 33년 재위로 바꾸어 놓았다.

염라왕은 주태위(朱太尉) 두 사람을 시켜 혼백을 이끄는 깃발을 이끌게 하여 당태종을 유명계 바깥으로 인도한다. 당태종은 유명계를 빠져 나오면서 자신이 남정북벌하면서 죽인 수많은 혼령과 72군데 반역도를 처형한 귀신들의 아우성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자 符는 귀신의 길이므로 상량(相良)이라는 한 부자의 돈을 차용증서(符)로 서명하고 최판관이 보증하여 그 기운을 적선함으로써 그 기운으로 길을 틔워 인간세상으로의 출구인 초생귀도문(初生貴道門)그 곳을 빠져나온다.

이 초생귀도문이 바로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프로그래머가 네오, 트리니티, 모피어스 등에게 출구를 지정하여 빠져나올 수 있게 한 씨뮬레이션 매트릭스 세계 속의 다양한 공중전화 박스다. 한편 장안성의 조정에서는 당태종 붕어의 애도문 반포와 국상절차가 논의되고 있는 와중에 위징은 태자의 등극을 막기 위해 당대의 실력자 허경종(許敬宗)과 설전을 벌이는데 관 속에 있는 당태종이 출구를 통해 나오면서 위수(渭水)강가에 빠져 허위적 거리면서 비명을 지른다. 당태종은 위지경덕을 시켜 개봉부(開封府)에 사는 거부 상량(相良)의 돈부터 갚게 한 것은 물론이다.

매트릭스가 제시하는 차원은 이같이 천계, 지계, 인간계 의 종합적 우주관과 신관을 제시한다. 동시에 저팔계나 사오정같이 육적, 환락적 추구형이거나 지적인 인물보다는 손오공같은 영적인 인물선호를 은연중 암시한다. 그것이 바로 뉴에이지가 제시하는 디지털 시대의 인간형이다.

종교를 과학으로 대치한 현대문명의 종착역은 인간이 만든 사이버 인간의 우월한 문명에게 패하여 마침내 인간이 개발한 탈 것(U.F.O)을 타고 외계로 탈출해 새로이 이식해 나아갈 수 있다는 한 뉴에이지 소설의 발상도 실은 종교와 과학의 대치보다는 조화와 상보(相補)를 요구하는 뉴에이지 메시지가 던지는 파라독스다.

매트릭스1 마지막에 나오는 장면은 그래서 더욱 인상적이다.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난 인간보다 남을 배려하는  인간이 주인공인 “바로 그 사람(The One)"으로 점지되듯이 네오는 죽음에 직면한 모피어스를 구하기 위해 다시 매트릭스로 뛰어든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적지 않게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심지어 아주 절체절명의 시기에도 사익보다는 공익을 소리보다는 대의를 위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점지받은 “바로 그 사람(The One)"이 될 수 있다.

매트릭스 1부는 모피어스와 트리니티가 6차원 버젼의 지상세계 매트릭스를 구해줄 시스템을 초월하는 구세주(Savior)를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사자인 네오(Neo)는 에이전트 스미드와의 싸움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간다. 모피어스가 에이전트에 의해 붙잡혀 시온으로 접근할 통로의 비밀을 요구하고 이를 해킹해 얻기 직전 느브갓네살호의 모피어스 동료들 즉 네오와 트리니티, 탱크 등은 궁여지책으로 자기들의 보스를 포기하기로 결정한다.

그리하여 시온을 포함한 지구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느부갓네살호의 컴퓨터 시뮬레니션실에 프러그인(Plug in)된 모피어스 체어(Chair)를  플러그아웃(Plug out)시켜 현실과 가상 시뮬레이션 시스템세계를 연결하는 두 메트릭스 간의 통신을 두절시켜 그들의 침입을 원천봉쇄하려 한다. 매트릭스 세계의 왕래에 있어 원신(元神)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매트릭스 속으로 떠난 상황에서 통신두절을 뜻하는 플러그아웃은  현실의 육체로 환원되지 못하는 사망을 의미한다.

이는 마치 당태종의 정신(혼)이 인간세상으로의 출구인 초생귀도문(初生貴道門)을 통해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매트릭스 2부에 등장하는 키메이커(Key Maker)는 바로 당 태종을 유명계 바깥으로 인도하도록 염라왕으로부터 명령을 받아 혼백을 이끄는 깃발을 이끌어 당태종을 인도한 주태위(朱太尉)와 같은 인물설정이다.

매트릭스 2부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치중의 하나가 바로 모든 시공간이 수없는 망으로 둘러싼 복잡계 우주관의 의 차원을 상징하는 이같은 미로와 같은 방이다. 쫓기는 자가 방을 열고 사라져 쫓는자가 다시 열면 전혀 다른 차원의 시공간이 펼쳐진다는 건 무한 우주의 미로같은 다차원 복잡계 우주관을 반영한 것이다.

모피어스는  “바로 그 사람(The One)"이 네오임을 확신하고 매트릭스 속에서 위험에 빠진 네오를 살리고 그 대신 에이전트에게 잡혀 죽는 상황을 맞이한다. 플러그 아웃을 시켜 모피어스를 삭제시켜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을 지켜본 네오는 마침내 트리니티에게 오라클(신탁이란 뜻이지만 여기서는 여 예언자)이 예언한 선택의 결정을 받아들여 자신이 모피어스를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이 있음을 밝히고 매트릭스로 다시 뛰어든다.

네오는 죽음 속으로 뛰어든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밝히지만 트리니티와 동료들은 인류를 구원해야 할 네오의 사명을 들어 이를 만류한다.그러나 그는 자신을보호하기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고 붙잡힌 모피어스를 구하기 위해 다시 매트릭스로 뛰어든다. 만일 네오가 문제의 "바로 그"라면 그는 절대로 죽어서는 안되는 불멸의 존재여야 한다.

트리니티와 그 동료들은 이러한 모순율을 알고 모피어스를 구하기 위해 네오와 트리니티가 다시 매트릭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용인한다. 네오는 트리니티에게 모피어스를 구하는 이번 미션에는 관여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트리니티는 자신이 가야 함을 말하고 이제부터는 자신이 보스라는 말로 자신이 참여함을 밝히고 같이 뛰어든다.

이로써 바야흐로 네오는 모피어스를 구해내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권능을 깨달아가는데 1부는 바로 이러한 지구인류 구원의 주인공인 네오가 스스로의 권능과 사명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2003.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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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79.독초에 중독되면 차(茶)로 해독한 신농(神農)과 차경(茶經)의 저자 다신(茶神) 육우(陸羽)  안원전   2004/10/04  5662
317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78. 2500년 이전의 동주(東周) 시기 하남(河南) 낙양(洛陽) 주신(酒神) 두강(杜康)신화  안원전   2004/09/24  5107
316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77. 호남성 염릉현 염제릉 용뇌석(龍腦石)과 용조석(龍爪石)&장례식 장면 전설《염제릉사화(炎帝陵史話)》  안원전   2004/09/13  5337
315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76. 신농의 위덕-간사함을 없애고 비열함을 다스려 백성들이 따르다.4-신비로운 녹원(鹿原) 백로가 조문하다 [1]  안원전   2004/09/02  5124
314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75. 신농의 위덕-간사함을 없애고 비열함을 다스려 백성들이 따르다.3-머리를 써서 청와(靑蛙)를 단죄하다.  안원전   2004/08/26  4087
313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74. 신농의 위덕-간사함을 없애고 비열함을 다스려 백성들이 따르다.2-태씨(駘氏), 태악(太岳)의 아내 원강(元姜)과 간통하여 의형제 태악(太岳)을 죽인 사건을 교묘히 판단하다.  안원전   2004/08/23  4307
312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73. 신농의 위덕-간사함을 없애고 비열함을 다스려 백성들이 따르다1-간신 영신(佞臣)을 제거하다  안원전   2004/08/17  4528
311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72.염제(炎帝) 신농씨(神農氏)―장강(長江:양자강)문명의 기치  안원전   2004/08/10  6855
310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71. 요귀 수괴 흑풍괴를 물리친 동이족 신농(神農)의 거문고  안원전   2004/07/26  5493
309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70 대륙향토사료에 보이는 염제와 적송자(赤松子)의 민간전설 [1]  안원전   2004/07/19  5311
308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69 대륙향토사료에 보이는 염제와 황제의 민간전설  안원전   2004/07/15  4899
307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68 《천금요방(千金要方)》과 《천금익방(千金翼方)》의 저자 약신(葯神) 손사막(孫思邈)  안원전   2004/07/13  5520
306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67 신필 마량(神筆馬良)의 일심 경지  안원전   2004/07/09  4997
305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66. 도가소설 봉신연의(봉신방)의 주인공으로 더 잘 알려진 나타 [1]  안원전   2004/07/06  5291
304    안원전의 21세기 담론265 상(商) 주왕(紂王)의 독량관(督梁官)에서 주왕(周王)의 장수가 되어 상 주왕(紂王)을 친 흥하의 두 장수(哼哈二將) 정륜(鄭倫)과 진기(陳氣)  안원전   2004/06/19  5390
303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64 지행선(地行仙)  안원전   2004/06/19  4763
302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63. 공평무사 하고 시비가 분명한 정의의 화신 오누이 염라왕(閻羅王)  안원전   2004/06/14  5255
301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62 밤에 나돌아 다니며 사람들의 선악을 조사한다는 전설 중의 야유신(夜游神)  안원전   2004/06/14  4573
300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61 갈홍의 부인 포고(鮑姑)와 포고정(鮑姑井)  안원전   2004/06/09  4675
299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60《포박자(抱朴子)》의 저자 신선 갈홍(葛洪)이 가난뱅이 아들에서 대학자가 된 이야기  안원전   2004/06/08  4787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매트릭스와 현대문명(By 강정석 동아제약)  안원전   2004/04/20  8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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