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원전의 21세기담론-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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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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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81. 신농(神農)의 신령이 나타나 백성들이 숭배하고 제사했다.1 (1) 수주(水酒)의 ‘인과응보’
  
신농(神農)의 신령이 나타나 백성들이 숭배하고 제사했다.





호남성 염릉현 염제릉 사당 묘제 정경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신주(神州: 신선이 사는 곳)는 보통 생전에 특수한 공헌이 있거나 민간에 널리 공덕을 행한 위인을 사후에 민중들이 감사하여 마음에 새기고 숭배하여 거의 모두 민간에서 전통적으로 칭송되어 신으로 승급된 것이다. 염제는 바로 신주의 대지에 널리 공덕을 행하여 대대손손, 자자손손 숭상되고 추억되어 신주 역사상의 시조신으로 승급된 사람이다.

신을 믿는 것은 현대적으로 이야기하면 인간의 정신에 기탁하는 것이다. 몇 천 년 동안 사람들이 경건하고 정성스럽게 염릉을 방문하고 염제를 제사한 것은, 사실 주로 염황의 자손이 그가 민생을 위해 농경 문명을 창업한 은택을 감사하여 마음에 새겨 그 공덕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방문하고 제사하여 존경을 표시하는 것을 조상의 신령과 소통하는 것이며 조상신에게 신통력을 발휘하여 복을 지켜줄 것을 간구하는 수단이 된다고 간주했다. 정말로 신통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말하자면 누구도 분명히 말할 수 없다. 소위 신통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현대 심리학에서 말하자면, 사람들이 염제가 영원히 불멸하는 신령으로 자손의 복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심리에 의지하거나 혹은 사회도덕의 규정에 맞지 않을 때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염제가 와서 그의 덕행을 발휘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세상에 유전되는 “착한 일을 하면 꼭 좋은 결과가 있고, 악한 일을 하면 악한 결과가 있으며 그 업보가 갚아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기가 아직 안되어서이며 시기가 일단 도래하면 한꺼번에 다 갚는다.”는 말이 염릉 일대에서 염제의 조상신이 신통력을 발휘하는 것을 반영하고 사람들이 덕을 행하는 규범이 되는 ‘긴고주(緊箍咒: 서유기에서 삼장법사가 손오공의 머리에 씌워져 있는 금테를 조이도록 하는 주문. 사람을 속박하는 도구)’가 되었다.

속담에 말하기를 “신은 믿으면 존재하고, 정성을 다하면 신통력을 발휘한다(神, 信則有, 誠則靈).”라고 했다. 바로 이러한 신통력을 발휘하리라는 심리에 처한 염제릉 주위에 사는 백성들은 역사상 세정에 물들고 철리에 매인, 염제 조상신이 신통력을 발휘한 것과 관련된 전설 이야기를 수도 없이 만들어냈다. 이야기는 대부분 자연풍경 속에서 나온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진기한 이야기와 여러 번 가공되어 세인에게 각성과 경계를 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래는 칭찬하여 이야기해도 무방한, 사료(史料)에서 전해지는, 영향이 비교적 광범위한 네 개의 모범이 되는 이야기다.






(1) 수주(水酒)의 ‘인과응보’

염제릉 묘지인 녹원피 동쪽에는 우물물이 있는 산간평지가 있었는데, 평지 위에는 천수정(泉水井)이 있어 염제 신농이 약초를 씻던 ‘세약지(洗葯池)’와 곧장 통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염제가 세약지에서 약초를 씻은 후에 천수정의 물은 유달리 달아졌다고 한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역사상의 어느 해에 어느 빈곤한 중년 부부가 이곳이 외지에서 염릉에 제사하러 오는 사람들이 매우 많고 영수(酃水)의 물도 좋은 것을 보고 우물 옆에 초가집을 세우고 거주하였다고 한다. 처음에 이 중년 부부는 매우 품성이 고와 지나가는 행인들이 집에 들어와 쉬게 하고 의자를 가져다주며 앉게 하고 차를 가져다주어 갈증을 해소하게 하는 등 성심껏 사람들을 대접하며 태만하게 군 적이 없어 사람들이 매우 좋아했다.

하루는 한 임산부가 이곳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팠다. 중년부부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곧 아이를 낳겠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재빨리 집 안으로 부축해 들어와 침대에 누워 쉬게 했다. 조금 뒤에 아이가 응애응애 울며 태어났다. 중년 여자는 자신의 옷과 일용품을 가져와 아기를 깨끗이 씻기고 천으로 잘 싸고 닭을 잡아 임산부에게 먹이고 그녀가 3일 동안 머물게 한 다음에야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이러한 행동은 염제의 신령을 감동시켜 이렇게 맘씨 좋은 사람들은 마땅히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리하여 그의 집 뒤에 있는 우물 속에 세 알의 찹쌀과 세 알의 누룩 환(丸)을 신령스럽게 변화시켜 넣었는데, 이때부터 우물물은 향기로운 술이 되었고 중년 여자는 기쁨을 억누르지 못하고 곧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차를 주던 것을 바꾸어 술을 대접했다. 술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술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아 장사도 갈수록 번창했다.

이때 부부는 점차 욕심이 생겨 돈 버는데 재미를 붙여 술의 가격은 갈수록 비싸지고 거기다 물을 섞고 근을 속여 다른 사람을 등쳐먹었다. 몇 년 되지 않아 그들의 지폐는 너무 많아 커다란 트렁크에도 다 넣을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부근의 유명한 벼락부자가 되었다.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상업화 사회의 인심이 옛날 같지 않은 것을 개탄하는 기도를 했다.

기도의 소식은 염제의 신령에게 접수되었다. 하루는 염제신이 백발노인으로 변하여 지팡이를 짚고 우물가에 와서 중년 여자에게 차 좀 마실 수 없겠냐고 묻자 여자는 본체만체하며 말했다.

“마실 차는 없고, 파는 술은 있수.”

노인이 말했다. “당신네 집 옆에 우물이 있지 않소? 내가 가서 우물물 좀 퍼서 마시고 갈증을 좀 해소하면 안 되겠소?” 중년 여자가 냉소하며 말했다. “그 우물은 우리 집 술독이니 마시려거든 가격에 따라 돈을 지불해야 되요.”

노인은 할 수 없이 그만두고 그곳에 온 사람들마다에게 저 여자는 너무 가혹하게 변했다고 이야기했다. 다음날 염제신은 가난한 노인으로 변하여 배가 너무 고프니 밥을 한 그릇만 달라고 여자에게 말했지만, 그녀는 주지 않았을 뿐더러 욕설까지 퍼부었다.

노인은 간절히 애원하며 말했다. “밥이 없다면 술지게미라도 주시오!” 술지게미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여자는 불같이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안 그래도 술지게미가 없어서 아쉬워하고 있고만, 그게 있었다면 내가 어찌 다른 사람들에게 돼지먹이로 팔지 않았겠소?”

노인은 듣고 나서 연신 고개를 저으며 여자가 너무 만족할 줄 모른다는 것을 깊이 느끼고 방심하는 틈을 타 슬그머니 우물 속에 있는 찹쌀과 누룩 환의 신령스러움을 없애버리고 다음과 같이 적었다. “하늘의 높음은 높은 것도 아니구나. 사람의 마음은 하늘보다 더 높구나. 우물물을 술로 팔더니 술에 지게미가 없다고 불평하네.”

이렇게 메모를 하여 우물가에 두고는 가버렸다. 이때부터 우물에서 나오는 것은 그냥 물이 되었고 그 중년 부부가 술을 팔아 번 지폐는 모두 폐지로 변하여 이들은 또다시 원래의 빈곤한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민간에도 우물의 우물물이 ‘수주(水酒)’로 변한 신화가 전해 내려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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