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원전의 21세기담론-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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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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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82. 신농(神農)의 신령이 나타나 백성들이 숭배하고 제사했다.2 금계(金鷄: 별나라에 있다는 전설 속의 닭)가 손을 쪼다


신농(神農)의 신령이 나타나 백성들이 숭배하고 제사했다.


2  금계(金鷄: 별나라에 있다는 전설 속의 닭)가


손을 쪼다




  




호남성 염릉현 염제릉  염제상


염제릉의 묘지인 녹원피 남쪽에는 참자요(碜子坳) 산 아래를 의지한 마을이 있었는데, 전하는 바에 따르면 옛날 염제 신농이 백성들에게 오곡을 제배하는 것을 가르치던 보물 같은 곳이라 한다. 염제가 서거한 후로부터 이 마을의 작은 계곡과 도랑 속에서 금사(金砂)가 발견되어 마을 안의 가난한 백성들은 농한기에 계곡 물 속에서 금사를 채취하였다. 그때부터 이 일대의 수전(水田)에 비료를 줄 필요도 없이 해마다 오곡이 풍성하게 무르익었다.

어떻게 이러한 보물 같은 곳이 있단 말인가? 사람들이 미혹되어 알지 못할 때, 전설에 따르면 참자요 아래에 늙은 농민이 살았는데 그의 집 창문이 마침 계곡물의 발원지와 마주보고 있었다고 한다. 매일 아침 늙은 농민은 항상 일찍 일어나서 창가에서 볏모를 한동안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다. 날이 오래 지나자 그는 더욱 미혹되어 풀기 어려운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원래는 매일 새벽 태양이 산에 떠오르기 전에 황금 암탉 한 마리가 새끼 한 무리를 데리고 참자요 아래의 석벽 위에서 나와 계곡의 발원지까지 가서 목욕을 하는 바람에 물이 그곳에 이르면 금사가 있게 된 것이고 물이 그곳에 이르면 그곳의 볏모가 유달리 잘 자랐던 것이다. 태양이 산을 내려가면 황금 암탉은 새끼들을 데리고 석벽 속으로 들어갔다.

하루는 날이 막 밝아오기 시작해 아직 어둑어둑할 때 어떤 외지인이 참자요 아래를 지나고 있었다. 그가 계곡의 발원지에 다 다다랐을 쯤에 갑자기 앞에 금빛으로 빛나고 은빛이 찬란한 물건이 번쩍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놀라 소리도 내지 못하고 바위 뒤에 숨어서 몰래 동태를 살폈다. 이때 날은 서서히 밝아졌고 멀리서 눈여겨보니 황금 암탉이 새끼들을 데리고 계곡 물 속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이상하다! 이런 야산에 새벽 댓바람부터 어디서 암탉이 새끼를 데리고 왔단 말인가? 산닭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깜박 잊고 우리로 몰아가지 않은 집닭인가? 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계곡 물가로 가까이 가서 닭의 무리를 가까이서 보다가 돌연 몸을 훌쩍 솟구쳐 달려들어 손에 잡히는 대로 새끼 닭 한 마리를 잡았다. 그가 다시 한 마리를 더 잡으려고 할 때 무방비상태에서 그 황금 암탉이 몸을 돌려 그의 오른쪽 손등을 한번 쪼고 난 후 다른 새끼들을 데리고 날듯이 뛰어가 눈 깜짝할 새에 자취를 감췄다.

외지인은 닭들이 모두 도망가 버린 것을 보고 매우 실망했다. 그는 품 안의 새끼 닭을 더듬어보니 다행이도 아직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이미 닭 모양의 금괴로 변해 있었다. 그는 아까 닭을 더 많이 잡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더 많이 잡았다면 부자가 될 수 있었을 텐데.




호남성 염릉현. 염제를 제사지내던 봉화대 불꽃 염자가 새겨져 있다.


그는 길가에 앉아 한참을 탄식하다가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올랐다. 이때, 그의 오른손이 참을 수 없이 아프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 상처는 갈수록 아프고 손이 장딴지처럼 부어올라 3일이 지나자 상처가 곪아 진물렀다. 아내가 그에게 어찌된 일이냐고 묻자 길에서 있었던 상황을 일일이 말해주었다. 아내는 듣고 크게 화가 났지만, 어찌할 바가 없어 할 수 없이 사방으로 의사를 찾아다녔다. 이렇게 2년을 계속 치료를 받아 그 황금 닭으로 바꾼 돈을 다 써버리고 나서야 상처가 나았다.

그 외지인이 와서 놀라게 한 이후로 다시는 암탉이 새끼를 데리고 참자요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없었다. 계곡 안의 금사도 더 이상 볼 수 없었고 이 일대의 농토도 매년 비료를 주어야만 풍작을 이룰 수 있었다.

3년 후, 그 외지인이 또 참자요 일대를 지나고 있었다. 현지 사람과 한담을 나누던 중에 재작년의 일들을 이야기 했다. 이때 마을 사람은 그때서야 그가 욕심을 부려 의롭지 못한 수단으로 재물을 얻으려는 사심 때문에 참자요의 영기를 훼손했다는 것을 알고 노기등등하여 그를 쫓아버렸다.

그때부터 이 일대에 참자요에는 “금계 둥지의 금계는 잡으면 안 된다(金鷄窩的金鷄抓不得).”는 전설이 전해 내려왔다. 사람들은 그 황금 암탉이 바로 염제의 신령이 변한 것이며, 그 외지인이 손의 상처를 2년 동안 치료해야 했던 것은 바로 염제신이 신통력을 발휘하여 그를 징벌한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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