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원전의 21세기담론-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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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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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84. 신농(神農)의 신령이 나타나 백성들이 숭배하고 제사했다.4 파수용궁(破水龍宮)

4. 파수용궁(破水龍宮)






호남성 염릉현 녹원피 정경

염제의 능전(陵殿)은 상수(湘水) 지류인 미수 강가의 녹원피의 밀림 속에 가려 있으면서도 함께 어울리고 돋보였으며, 남향으로 좌측은 산에 의지하고 우측은 강에 임하여 이것들이 궁전을 에워싸고 있었고, 붉은 담장과 푸른 기와에 전당은 높고 커 황금빛과 푸른빛이 휘황찬란하여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

현지인들은 그를 ‘파수용궁(破水龍宮)’이라고 불렀다. 이 말의 유래에 대해서는 원래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민간에 전해진다. :

전해지는 바로는, 지금 염제의 묘지 북측에는 용뇌석(龍腦石)이 있고, 용조석(龍爪石) 옆에는 거울처럼 투명하고 반짝이며, 푸른 비늘이 번쩍이며, 수심이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는 용담(龍潭)이 있는데, 옛날에 이곳 다리 어귀의 마을에 유(劉)씨 성을 가진 어부가 그곳에서 손으로 더듬어 물고기를 잡다가 황금색의 자라를 쫓아가다 자기도 모르게 용조석의 물가 아래 깊은 곳 한 수신이 사는 곳의 커다란 석문 앞까지 갔다고 한다.



신농이 아기였을때 어머니를 대신해 젖먹이고 기른 신농 양모 양위.




눈여겨보니 석문 입구에 우람한 체격의 남자 두 명이 서 있었고 문 안에는 초롱을 달고 오색 천으로 장식해 놓았으며, 음악을 연주하는 소리가 매우 요란하고 범상치 않게 시끌벅적했다. 어부는 문지기에게 물었다.

“들어가서 봐도 됩니까?”

문지기가 대답했다. “그러시지요.”

어부가 들어가서 보니 안에는 여덟 개의 화려한 등롱이 걸려 눈이 부신 황금빛을 내고 있었고 네 개의 말린 새우 살이 염제의 관에 매달려 있었으며 관 앞의 커다란 돌 탁자 위에는 공물이 가득 벌려져 있었다. 또 좌측에는 암석으로 된 매가 웅크리고 있었고 우측에는 산 사슴이 누워 있었다.

어부는 그 광경을 보고 바로 엎드려 절했다. 절을 마치고 앞쪽의 아치형 문 안에서 아득히 들음직한 음악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들어가니 안에는 여러 가지 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여러 새들이 앞 다투어 지저귀고 있었고, 24명의 젊고 아름다운 여인들이 오곡을 둘러싸고 보며 음악 소리에 맞춰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고 있었다.

어부는 눈이 어지럽게 지켜보다가 일순간 그것에 홀딱 취했다. 갑자기 백발노인이 나타나더니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그의 앞으로 와서 맞이하며 말했다.

“날이 금방 어두워질 테니 묵고 가시지요. 동쪽 두 번째 방이 손님의 침실입니다. 저녁에 흰쥐 한 마리가 옥수수를 하나 가져다 드릴 겁니다. 이것을 드시고 나면 삼일은 배가 고프지 않을 것입니다.”

어부는 듣고 난 후 두 손을 맞잡고 감사를 표시했다. 어부는 용궁에서 어느덧 3일을 놀고 나서 갑자기 집에 있는 처자식이 생각이나 집에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가 마침 집이 절실히 그리워 울적해하고 있을 때 백발노인이 마치 그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것처럼 말했다.




한참 공사중인 호남성 염릉현 염제릉인 소위 "파수용궁(破水龍宮)" 정문 오문 정경. 태양신으로 여겨지는 염제는 적제로 붉은색.붉은 담장이 인상적이다



“집에 가고 싶죠? 그럼 돌아가도 됩니다. 당신은 염황의 자손이니 언제고 와서 놀아도 되요. 하지만 명심할 것은 돌아간 후에는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천기를 누설한 것이므로 다음번에는 들어올 수 없어요.”

어부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절을 하고 헤어졌다.

어부가 집에 돌아가자 아내와 자식은 그를 보자마자 넋이 나가 한참을 무슨 말도 하지 않았다. 아내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당신 사람이요, 귀신이요?”

어부가 대답했다. “당신 남편을 3일 떨어져 있었다고 몰라본단 말이요?”

아내가 말했다.

“벌써 3년을 못 봤는걸요. 우리 모자는 당신이 녹원피에서 고기 잡다 빠져죽은 줄 알았어요. 당신을 기리기 위해서 매년 중원절(中元節)때마다 당신을 위해 돈지갑을 태웠어요.”

부부는 한 사람은 3년이라 하고 한사람은 3일이라 말하며 귀까지 빨개질 정도로 싸우면서 서로 양보하지 않았다. 부인은 이 비밀을 분명히 묻기 위해 계속 남편을 다그쳤고 어부는 강요를 당해 어쩔 수 없어 결국은 밤이 깊어 인기척이 없는 자정 깨에 그가 신선이 사는 용궁에 놀러갔던 것의 전반적인 경과를 아내에게 일러주었다.

그가 말했다. “이것은 천기이니까 절대로 누설하면 안 되오.” 부인은 이야기를 들은 후에 너무 부러워하며 어찌됐든 남편이 자기를 한번 데리고 가 눈요기나 실컷 하게 해달라고 했다.

아내의 거듭되는 요구에 어부는 할 수 없이 그녀의 요구에 승낙하여 어느 화창한 날에 아침밥을 먹고 부부는 짐을 꾸리고 치장을 하여 녹원피에 왔다.

어부가 아내에게 말했다.

“내가 먼저 가서 보고 다시 와서 당신을 데려가겠소.”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용조석의 물밑으로 뛰어 들어가 주시하여 보니 석문의 틈새로 금빛이 눈부시게 새어나오고 있었다. 어부는 매우 기뻐 몸을 옆으로 하여 비집고 들어가려 했으나 끼익 소리가 나며 석문이 순식간에 닫혀버려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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