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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세계) 귀신1 혼령의 귀국, 현현









                        

귀신1

 [범증산계 말복추수 모임] BAND :: 사람은 천간 지지의 하늘기운(부) 땅기운(모)이 결합된 부정 모혈이 결합된 살아있는 귀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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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천간 지지의 하늘기운(부) 땅기운(모)이 결합된 부정 모혈이 결합된 살아있는 귀신이요 죽은 사람은 신명이니 천지간에 가득 찬 것이 신명이다. 상제님은 선천 5만년 동안 이 세상에 실존했던 신명들을 사역시켜 천상 통일신단인 조화정부를 꾸며 후천 5만년 선경시대를 여는 청사진인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 천지공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귀신의 세계를 선행해 이해해야 하므로 조선의 귀신의 얘기를 싣는다

중국에서 돌아온 혼령

인조 때 병자호란이 일어난 직후, 소현세자(인조의 장남)와 함께 청나라에 갔던 임광(1579~1644)은 병을 얻어 앓다가 연경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옛날부터 사람들은, 만약 외국에서 사망하면 그 시체를 운송해 와 장례를 치렀더라도 혼령이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믿어 왔습니다. 그래서 임광의 집안사람들도 해마다 제사를 모시면서 혹시 혼령이 돌아오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임광의 아들 임윤석이 개령 현감이 되어 부임해 갔습니다. 하루는 현감이 동헌에 앉아 책을 보고 있을 때 갑자기 한 노인이 나타나 당당하게 동헌으로 걸어 들어오는데, 보니까 바로 돌아가신 선친이었습니다.
곧 현감이 버선발로 뛰어 내려가 부친을 맞이해 모시고 올라와서는 자리로 안내하니 임광은 의젓하게 앉아서,
“내 저승에서 안찰 임무를 맡아 이 앞을 지나다가 네가 보고 싶어서 잠시 들어왔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언어와 동작이 살아 있을 때와 꼭 같았습니다. 그리고 노복들을 불러서 집안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타이르는 세심함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임광이 급창을 불러 급히 식사를 지어 올리라 하니, 곧 식사가 들어왔는데 잠시 동안에 다 먹었다면서 그만 치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귀신 식사는 김만 쏘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얼마 후에 임광은 아들과 작별하고 떠났는데, 몇 걸음 나가더니 금세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선 중기]

혼령의 귀국 방법

김이소(1736~98)가 중국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요동의 ‘손가점’에 들어 유숙했는데, 밤중에 한 재상이 관복을 입고 들어와 앉으면서 자신이 해흥군이라고 말했습니다. 해흥군은 그 이름이 이련인데, 동지 정사(正使) 사신이 되어 중국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요동에서 사망했었습니다(1762). 이 말을 듣고 김이소가 의문을 표하면서,
“행흥군은 이미 시신이 운송되어 본국에서 장례를 치렀는데, 어찌 혼백이 여기에 남아 있단 말인가?”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해흥군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시신은 비록 운송되어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당시 여기에 자리하고 있던 귀신 무리들이 내 혼령을 붙잡아 산해관(山海關)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방해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여기에 외로이 남아 고생을 하고 있네.”
이러면서 매우 슬퍼하더니, 다시 김이소에게 이런 제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내 김 공에게 부탁이 한 가지 있네. 김 공 같은 기백을 지닌 사람이면 여기 귀신들의 방해를 뿌리치고 나를 인도해 빠져나가게 할 수가 있을 걸세. 그러니 내가 여기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좀 도와주게나.”
“아니 내가 어떻게 귀신들을 이길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방법이 있다면 내 얼마든지 시험해 볼 뜻이 있으니 그 방법을 말해 보게나.”
이 말에 해흥군은 고마워 눈물을 흘리면서 그 방법을 이야기했습니다. 즉 김이소는 강한 기백을 지니고 있는데 그 기백이 모두 머리에 모여 있으니, 해흥군의 혼령이 김이소의 머리에 딱 붙어 가면 귀신들이 덤벼들어 붙잡아도 능히 당해 낼 수가 있을 것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리고는,
“그때 귀신들의 행패로 머리가 터질 듯이 아플 텐데, 아무리 머리가 아파도 아프다는 소리를 내지 않아야지, 만약에 아프다는 탄성을 내면 귀신들에게 져서 못 나가게 되니, 아프더라도 기백을 발휘하여 하루만 참아 주게나.”
하고 단단히 당부했습니다. 그래서 김이소는 자신의 기백도 시험해 볼 겸, 그렇게 하겠노라고 허락했습니다.
이튿날 김이소는 단단히 결심을 하고 떠났는데, 오전에 가마에 오르니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지만 그 아픔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그런데 오후가 되어 산해관이 가까워지니 오전보다 몇 배나 더 아프고 머리가 쪼개지는 것 같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힘도 빠지고 지쳐서 그만 ‘아이고 아파!’ 하는 탄성이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그렇게도 아프던 머리의 통증이 순간적으로 깨끗이 사라지고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김이소는 결국 해흥군의 혼령을 데려오지 못한 자신에게 매우 실망이 컸고, 또한 해흥군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연발했습니다.
김이소가 고국으로 돌아와 해흥군의 가족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 사과했는데, 얼마 후에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지만 해흥군의 혼령이 자기 집에 와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제사 때면 의젓하게 의자에 앉아 평상시처럼 음식을 먹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사 음식이 불결하면 여종에게 매를 치고 벌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른 뒤에는 이런 영험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

혼령 현현(顯現)의 의미

이씨 성을 가진 무관이 종성 판관이 되었다가 어떤 일로 교체되어 병영에 구금되어 있었습니다. 이 무관의 집이 서울이었는데, 하루는 누나가 집에 있으니 여종이 밖에서 급히 달려 들어오며 소리쳤습니다.
“아씨마님, 판관 서방님이 오셨습니다.”
“뭐? 작은 서방님이 왔다고?”
여종의 외치는 말에 누나가 반갑게 나가 맞아들이니, 이 판관은 보통 때와 조금도 다름없이 늠름하게 걸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는 곧장 집 뒤에 있는 가묘에 배알한다고 하면서 달려가 꿇어앉더니 그만 간 곳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모두 놀라며 당황했는데, 얼마 후에 이 판관의 사망을 알리는 부고가 와서 맞추어 보니 바로 그날이 이 판관의 사망일이었습니다. 이후로 이 판관의 혼령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흔적이 없었습니다.

한편, 강원도 관찰사를 역임했던 윤안국(1569~1630)은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폭풍을 만나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바다에 빠져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배가 뒤집힌 바로 그날, 윤 공의 집에는 그가 많은 군사들의 호위 속에 말을 타고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집안사람들이 모두 나가 반갑게 인사를 올리니, 윤 공은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말에서 내려 곧바로 사당으로 가기에, 가족들은 조상에게 고하러 가는 것으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사당으로 가보니, 사당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가족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집안을 두루 살피며 찾다가 방안에 들어오니, 방안 시렁 위에서 소리가 나는데 바로 윤 공의 목소리였습니다. 그 목소리는 살아 있을 때의 음성 그대로였는데, 그간의 내력을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신 일행이 배를 타고 오다가 망망한 바다 가운데에서 갑자기 폭풍이 일어 배가 앞뒤로 옆으로 심하게 요동치더니 마침내 뒤집혀 모두 물에 빠져 죽었다. 그러나 나는 바다 속에서 몸을 솟구쳐 뛰쳐나와 바다 위를 날아 집으로 돌아왔고, 지금 내 혼령이 시렁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러고는, 이어서 여러 가지 집안 사정과 미래의 일들을 다 말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하루는 여종들이 간사한 행동을 해 싸우니, 윤 공이 그 여종들의 간사한 행동과 숨기고 있는 일들을 낱낱이 지적하며 꾸짖었습니다. 또한 어린 자식들을 불러 평상시처럼 시렁 위에서 목소리로써 글을 가르쳐 주기도 했습니다.
윤 공은 뛰어난 정기를 가진 사람이라, 갑자기 물에 빠졌을 때 곧바로 영혼이 소멸되지 않고 집으로 돌아온 것은 기이한 일이 아닙니다.[조선 후기]

전사한 이경류

임진왜란 때 병조 좌랑 이경류가 방어사의 종사관이 되어 출전했다가 전투에 패해 사망했습니다. 그의 형 이경준은 무장이었는데, 왜적이 평양에 들어와 있을 때 순안에서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경준이 부하들을 각기 배치하고 혼자 재실에 앉아 있으니, 포장 뒤에서 우는 소리가 나고 이어서 말소리가 들리는데 자세히 들어 보니 아우 이경류였습니다.
“형님, 많은 병력이 호위하고 있어서 두려워 들어오지 못하고 기다렸다가 모두 흩어진 뒤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형이,
“너는 어디에서 죽었으며 네 시체가 있는 곳을 아느냐?”
하고 물으니, 이경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싸움에서 패한 날, 적진 속 풀숲에 숨어 있다가 다음날 산속 절로 올라가는 도중 다시 적을 만나 칼에 맞아 죽었습니다. 당시 워낙 놀라서 시체가 어디에 흩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에 형은 아우의 혼령에게 이렇게 타일렀습니다.
“네가 우리 형제들 집에는 왕래해도 좋다만 부모님 앞에는 절대로 나타나지 말아라. 부모님이 네가 죽은 줄 알면 병이 날까 두렵다.”
이후로 이경류의 혼령은 형제들 집에 드나들면서 여러 가지 일을 자세히 일러 주곤 했습니다. 이렇게 3년을 계속 왕래했는데, 처음에 집에서는 이경류가 전쟁에서 패한 날을 사망일로 하여 제사를 모시다가, 이경류 혼령의 이야기를 듣고는 제삿날을 하루 늦추어 다음날로 바꾸었습니다. [조선 중기]

혼령들의 자식 보호

김자점(?~1651)이 병자호란 때 도원수가 되어 적을 막고 있으면서, 남두병을 척후장으로 임명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듬해 정축(1637)년 정월 보름날 군대가 양근 지방에 주둔해 있을 때, 갑자기 김자점은 척후장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김자점은 척후장에서 교체되어 물러난 남두병을 불러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사람아, 오늘 새벽 꿈에 자네 대인께서 나타나 척후장을 꼭 바꾸어 달라고 요청해 내가 자네를 교체했네.”
이 말을 들은 남두병은 슬피 울면서,
“장군님, 이달이 바로 부친께서 전사하신 달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남두병의 부친 남이흥(1540~1627)은 정묘호란 때 안주에서 적과 싸우다가 전사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교체된 척후장이 갑자기 나타난 적을 만나 전사했으니 정말 기이한 일이었습니다. 남두병은 뒤에 관직이 참판에 이르고 어영대장에까지 올랐습니다.

또, 신해(1671)년에는 여름 내내 비가 내리지 않아 유례없는 흉년이 들었습니다. 이때 민유중(1630~87, 숙종 왕비 인현왕후의 부친)이 해서(海西) 관찰사로 나가 있었는데, 어느 날 밤 꿈을 꾸니 10년 전에 사망한 안효남이 나타나서 이렇게 호소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집안의 100여 명이나 되는 식구가 혹심한 흉년을 만나 모두 굶어 죽게 되었으니 대감께서 좀 구제해 주십시오. 손자 안세원이 재령 유동(柳洞)에 살고 있습니다.”
꿈을 깬 민 감사는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즉시 ‘재령 유동 안세원’이란 7자를 써놓았습니다.
안효남은 살았을 때 태의(太醫)로 있으면서 사대부 가문을 드나들며 수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준 의원이었습니다. 그는 민 감사의 집에도 많이 드나들며 병을 치료했었고, 일찍이 효종 임금의 병도 안효남이 약을 써서 낫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만년에는 해서의 재령으로 물러나 살다가 나이 90세가 넘어서 사망했습니다.
이튿날, 민 감사는 재령 군수에게 편지를 보내,
‘관내에 사는 안효남의 손자 안세원을 급히 찾아 보내라.’
하고 연락하니, 군수는 안세원이 큰 죄를 지은 줄 알고 급히 불러 묶어서 압송해 왔습니다.
민 감사가 안세원을 옆에 앉히고 조용히 웃으면서 여러 가지 가정 사정을 물으니, 꿈속에서 들은 얘기와 모두 부합되었습니다. 곧 민 감사가 안세원에게 50섬의 곡식과 기타 일용품을 내려 주니, 감영에 일보러 왔던 다른 관장들도 신이한 일이라고 하면서 곡식을 보조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곡식을 안세원의 집으로 실어 보내니, 100여 명 식구가 흉년을 무사히 넘기고도 남아, 제전(祭田)을 마련해 제사를 모시는 데 부족함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안효남 가문에서는 밥을 먹을 때 먼저 밥을 떠서 제를 지낸 다음, 또 밥을 떠 숟가락을 들고는,
“이 밥 누가 주었느냐? 민 감사 어른, 민 감사 어른.”
이라고 말하고 먹었습니다. [조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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