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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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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1    http://www.donga.com/docs/magazine/shin/2006/12/06/200612060500040/200612060500040_9.html
제 목    풍수전문가 김두규 교수의 ‘대선주자 빅3’ 생가·선영 답사기







http://www.donga.com/docs/magazine/shin/2006/12/06/200612060500040/200612060500040_9.html
남연군에서 역대대통령, 신격호, 정주영http://www.pung-su.com/dabsa.htm


                                        


풍수전문가 김두규 교수의 ‘대선주자 빅3’ 생가·선영 답사기

                        
                        
                        
                        
                        

                        
                
                     
                
 




1 고건 전 총리 생가의 지세. 서울 북악산에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기세가 생가를 지난다. 2 고건 전 총리의 선친이 생전 자신의 묏자리를 직접 정해 이를 풍수적으로 자세히 설명한 메모. 3 서울 종로구청 부근 고전 전 총리 생가터. 4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마을에 있는 고건 전 총리 선친(고 고형곤 박사)의 묘.

북악산이 베개, 종로구청이 뒷마당

북악산이 생가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베개 구실을 한다. 종로구청은 이 혈의 뒷마당(後場)에 해당하는데 생가에 지기(地氣)가 모이게끔 뒷받침을 해준다. 흔히 이와 같은 형세를 풍수 전문용어로 귀성(鬼星)과 낙산(樂山)으로 표기하는데, 북악산 정기의 한 줄기가 생가에 뭉쳐 있다는 증거다.

흥미로운 것은 종로구청 부근이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의 집터였다는 사실이다(현재 종로구청에 이를 알리는 표지석이 있음). 정도전은 유학자이자 혁명가로서 고려를 멸하고 조선을 건국하는 데 있어 일등공신이었다. 그는 ‘신권(臣權)정치’를 꿈꿨다. 그러나 그의 정치철학은 왕권 강화를 추진한 이방원과 대립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3월28일 기자들과 북악산을 오르며 이 터의 풍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삼봉 정도전이 자기 집터가 천자만손할 터라고 했는데 맞아죽는 봉변을 당하고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했다. 그런데 500년 뒤 그 자리에 수송국민학교가 들어서 후손을 교육하는 곳이 된 걸 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지세란 고립적으로 불변의 기운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른 기운하고 맞아서 변하는 것 같다.”

노 대통령도, 정도전도 이 터를 잘 봤다. 그러나 좀더 세밀하게 본다면 정도전 집터는 지세가 불안할 뿐만 아니라 지기가 뭉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곳은 종로구청 앞의 도로보다 약간 낮다. 능선의 중심선이 아니라 그 기울어지는 사면(斜面)에 붙은 흙덩어리(鬼星)이다. 흘러가는 지기가 특정한 장소에서 멈추어 모이게 하기 위해 뒷받침을 해주는 부분이다. 지기가 흘러가는 땅에 터를 잡으면 쉽게 흥했다가 쉽게 망하는 이른바 ‘속성속패(速成速敗)’의 땅이라고 한다. 잠시 머물다가 갈 땅이다.

조선시대 지관 선발에 채택된 풍수서 ‘장서(금낭경)’는 “털끝만한 차이로도 재앙과 복은 천리의 차이를 가져온다”고 했는데, 바로 정도전 집터가 그 경우이다. 고건 전 총리의 선친 고형곤 박사가 이곳에 집터를 마련할 때 풍수를 고려했을까. 개연성은 충분하다.


▼ 고건 전 총리 선영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마을 뒷산)


2004년, 99세의 고형곤 박사가 작고하자 풍수계가 크게 술렁였다. 그의 묘 때문이었다. 고 박사는 서울대 철학과 교수, 전북대 총장, 국회의원, 학술원 원로회원을 지냈으며 말년에 내장산 암자에서 선(禪) 수행과 집필 작업을 하다 작고했다. 고 박사는 사후 당연히 화장(火葬)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들인 고 전 총리가 1998년 민선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장례문화를 화장으로 바꾸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을 뿐만 아니라 고 전 총리의 모친이 87세로 작고했을 때도 모친을 화장해 용미리 납골당에 모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 박사는 매장(埋葬)을 유언으로 남겼다. 고 박사는 정교한 풍수지리에 입각해 자신이 직접 무덤자리를 정했을 뿐만 아니라 무덤의 깊이며 좌향(坐向)까지 적시해 메모로 남겼다. 더구나 그 위치도 조상 묘가 있는 전북 옥구가 아니라 경기도 남양주에 잡은 것이다. 정확한 지점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마을 뒷산으로, 300평 규모이다. 화장주의자인 고 전 총리라도 부친의 유언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1 이명박 전 시장은 청계천을 복원함으로써 풍수적으로는 서울 강북에 ‘명당수’를 새로 열었다는 평이다. 2 경북 포항시 신광면 고주산 부근 이명박 전 시장의 할머니 묘. 3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영일목장 내 이명박 전 시장의 부모 묘.


박정희 묘에 물이 찬다?


동작동 국립묘역 전체가 천하의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러한 동작동 국립묘지 내에서 육 여사의 무덤자리를 소점한 지관은 지창룡(작고)씨였다고 한다. 그는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이후 저명인사들의 터 잡기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천하의 명당 안에서 정작 박 전 대통령 부부가 영면하는 자리(사진)는 불행하게도 가장 안 좋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풍수술사 손석우(작고)씨는 ‘터’라는 책에서 “육 여사 무덤자리는 머리카락이 자라고 손발톱이 자라는 냉혈(冷穴)로 물이 가득 차 있다”고 하여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손씨는 1995년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선영을 용인에 잡아주면서 ‘남북통일을 주도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올 터’라고 예언하기도 한 사람이다.


이에 대해 지창룡씨는 “나는 육 여사와 친분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작 이곳 국립묘지에 터를 잡아달라는 청와대의 부탁을 받고 도착했을 때는 다른 지관의 지시에 의해 광(壙)을 파고 있어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임응승 신부(은퇴)도 저서 ‘수맥과 풍수’에서 “광중(壙中)에 물이 찼다”고 적었다. 필자 또한 수년 전 이곳 관리인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 부부 묘의 봉분 잔디를 1년에 한 번씩 바꿔주는데, 그 까닭은 광중에 물이 차서 잔디가 녹아버리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무덤에 물이 찬다는 것은 풍수의 금기사항이다. 그러나 땅 밑의 일은 파보지 않는 한 증명될 수 없기 때문에 그곳에 실제로 물이 차는지는 단언할 수 없다. 다만 육안으로 이곳 형세를 살펴보면 지맥이 연결되지도 않았고(현재 무덤 뒤는 보토(補土)된 것임) 좌우를 가까이서 감싸주는 것도 없다. 이에 대해 장남식 풍수역학연구소 소장은 “배경도 없고 등을 기댈 곳도 없는 외로운 자리다. 다만 무덤 앞의 장군묘역이 안산(案山)의 몫을 아름답게 하는데, 이들의 조회를 받을 뿐이다”라고 평한다. 구체적인 지지나 후원 세력보다는 그저 손님들의 지지나 조회만을 받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명박 전 시장 생가 (일본 오사카 소재 미상지)



누대의 가난을 딛고 한국의 명문가로 성장한 집안이 더러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집안도 이중 하나다. 이 전 시장뿐만 아니라 그의 형 이상득 국회부의장(4선 의원)도 이 시장 못지않은 입지전적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 전 시장의 또 다른 형은 대학교수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안 해본 일이 없고, 굶기를 밥 먹듯 하던’ 집안에서 자란 형제들이 이렇게 성공하자 풍수가들은 태어난 집터와 조상 선영의 영향일 것이라고 예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의 고향으로 알려진 포항시 흥해읍 덕실마을은 사실 이 전 시장 아버지의 고향이다. 이 전 시장은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했다. 이 전 시장이 일본에서 태어난 것은 식민지 국민의 불행 탓이다. 이 전 시장이 쓴 ‘신화는 없다’를 토대로 그의 출생지와 어린 시절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이명박 전 시장의 선친(이충우)은 1935년 살길을 찾아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 근교 목장에서 일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일시 귀국해 결혼한 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이 시장 부모는 여섯 남매를 낳아 키웠는데 1945년 일본이 패망하자 그해 11월 오사카에서 짐을 꾸려 귀국했다. 그때 이 전 시장은 네 살이었다. 이후 그는 포항의 달동네, 서울 이태원의 판자촌 등을 전전하며 그 누구도 겪지 못한 가난과 힘든 세월을 극복해 나간다.’

일본 오사카가 유년시절의 이명박에게 영향을 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이태원으로 오기 전까지 그에게 영향을 끼친 곳은 포항시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의 오사카 출생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아 이 전 시장의 경우 현재로서는 생가를 풍수적으로 분석할 수 없다. 다만 이 전 시장과 그의 형제들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과정을 미뤄 짐작건대 오사카의 생가는 길지(吉地)였으리라 추정할 뿐이다.


▼ 이명박 전 시장 선영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목장)


선영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부모 묘이며, 그 다음이 조부모, 증조부모 묘이다. 여기선 역순으로 이 전 시장의 증조부모 묘, 조부모 묘, 부모 묘 순으로 살피기로 한다.

이 전 시장의 증조부모 묘와 조부 묘는 포항시 신광면 만석2리에 있다. 근처에 ‘신광온천’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증조부모 묘와 조부모 묘는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부터 풍수가가 떼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학원을 경영하는 주민 편경도(48)씨는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답사객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선영에 대해서는 ‘지기를 받기는 했으나 약하고, 우백호 끝부분이 등을 돌린 바람에 수구가 벌어졌다’는 것이 여러 풍수 호사가의 종합된 의견이다. 그저 양지바른 곳에 편안하게 안장됐다는 것이다.


“지기를 받기는 했으나 약하고…”

그러나 증조부모 묘와 조부모 묘가 특이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풍수술사도 있다. 지종학 풍수지리연구소 소장은 증조모 묘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증조모 묘는 봉우리 정점부터 끝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맥선(脈線)의 정중심에 앉아 있으며, 비록 주변은 군인 참호 등으로 파헤쳐져 어수선하지만 묘가 있는 지점만큼은 통통하고 깨끗한 덩어리 땅이다. 이전까지의 추하고 지저분한 용세와는 확연히 대비되는 곳이다. 좌측의 작은 가지는 묘를 향해 깊숙이 감아주며, 우측은 길고 큰 능선이 되어 골바람을 막아준다. 묘의 전면에는 널찍한 명당을 형성했으며, 주변은 비학산(飛鶴山)의 군봉(群峰)들이 그림같이 늘어서 있다. 만일 나의 판단이 맞는다면 일절(一節)로서 혈을 맺은 것이니, 이곳은 진흙 속의 보석일 것이다.”

이런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가난한 이명박 형제들의 성공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증조모 묘의 영향은 부모 묘나 조부모 묘의 영향보다는 약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풍수 호사가 민영삼씨는 이곳 산(고주산·347m) 정상 가까이에 있는 할머니 묘를 극찬하며 대권(大權)을 잡을 수도 있는 땅이라고 말한다.

“이 전 시장의 할머니 남평문씨 묘는 청룡백호가 마치 꽃게가 두 다리를 포개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감싸고 있다. 백호는 길게 아래까지 내려와 있으며 청룡작국이어서 그 국세가 가히 잠룡(潛龍) 중에서 최고이다. 묘터의 국세로 본다면 한국 정치의 큰 획을 그을 만한 그릇이다. 뿐만 아니라 무덤에 쓰이는 당판의 형태 역시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증조묘소나 경남 지수면의 LG그룹 조상묘터 국(局)안에서의 혈(穴)에서 보듯이 60~70도 경사진 곳에 위치한 특이한 괴혈(怪穴)이다.”


세종, 정종의 업적에 비견

그러나 이 같은 평은 대다수 풍수술사가 땅을 보는 보편적 방법에서 크게 벗어난다는 게 중론이다. 비록 주변 전망이 좋을지라도 지기가 흐르지 않는 산비탈 가파른 곳에 쓴 것으로, 혈장도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전 시장의 부모 묘(사진)는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송갈1리 영일목장 안에 있다. 정기 풍수답사에 수십명의 호사가를 인솔하는 지종학 풍수연구소 소장의 의견이다.

“규칙과 질서가 전혀 없는 중구난방의 요란한 모습이다. …이곳의 묘는 그렇듯 무질서한 능선의 옆구리에 쓰였는데, 매우 습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한편 청룡은 달아나고 물은 수습하지 못하는 지세인데, 그 모습이 흉하였는지 묘 앞에 작은 저수지를 조성해 물을 가두어뒀다. 그러나 그 물빛 또한 누런빛으로 탁하기 그지없다. 무엇 하나 이로움이 없다 하겠다.”

풍수술사들의 눈에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고인들에게는 편안하고 양지바른 땅이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인 이 전 시장 집안이 풍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김두규
● 1959년 전북 순창 출생
● 한국외국어대 독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독일 뮌스터대 박사(독문학)
● 전라북도 도시계획심의위원(2000~2001)
● 現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 자문위원
● 저서 : ‘민중성과 리얼리즘’, ‘권력과 풍수’


이처럼 이 전 시장이 풍수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는 한국의 풍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청계천 복원이 바로 그것이다. 청계천은 한국의 중심인 서울의 명당수(明堂水)이다. 이 전 시장은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서울의 명당을 되살렸다. 이는 조선시대 세종, 정종이 직접 청계천을 보존한 것에 비견될 만한 업적이다.

송나라 성리학의 대가 주자(朱子)의 제자이면서도 거꾸로 스승인 주자에게 풍수를 가르친 이가 채원정(蔡元定)이다. 채원정이 쓴 풍수서 ‘발미론’은 조선조 사대부들이 금과옥조로 여긴 책인데, 이 책에 “음지호, 불여심지호(陰地好, 不如心地好)”란 말이 있다. “무덤(陰地)이 제아무리 좋아도 마음(心地) 좋은 것만 같지 못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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